감수: 정광림 파일유형: 문자자료(PDF) 인쇄자료(책자형)로도 이용가능 접근방법: World Wide Web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토종벌치기와 산림자원의 어울림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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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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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한국 토종꿀벌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산하와 농경, 민속과 생활 속 풍경에 스며온 작은 생명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환경 변화와 외래종의 확대, 병해충의 위협 속에서 그 존재는 지금 다시 돌아보아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필요성에서 출발했습니다. 토종꿀벌을 단순한 사육 대상이나 전통의 잔향으로만 여기지 않고, 생태·과학·역사·사육·산림자원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 시도입니다.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동분서주하면서 집중력을 모아 현장에서의 관찰과 사육의 경험을 쌓으며, 국내외 200여 편의 연구 논문과 고문헌·분류학 자료를 함께 살폈고, 그 위에 토종꿀벌이 살아가는 자연의 층위를 조심스레 얹어 조금 더 정돈된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책은 다섯 갈래로 이어집니다. 제Ⅰ부는 한국 토종꿀벌의 가치와 사육의 특징을, 제Ⅱ부는 역사적 전개와 분류학적 위치, 그리고 유전적 독립성을, 제Ⅲ부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관찰한 생활사와 생태적 행동을, 제Ⅳ부는 밀원식물과 사육 기술의 실제를, 제Ⅴ부는 지속 가능한 밀원 숲 조성의 방향과 전략을 담았습니다.
특히 생활사와 사육 기술 부분은 연구 문헌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계절의 변화, 봉군의 작은 일상, 그리고 현장에서만 읽히는 생태적 감각을 가능한 한 온전히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서도, 연구보고서도 아닙니다. 수천 년 동안 자연과 사람이 맺어온 관계를 되새기며, 흩어져 있던 토종벌치기 관련 사료(史料)를 모아보고, 또 오늘의 토종꿀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과학과 경험, 그리고 성찰의 언어로 함께 풀어보려는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