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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껍질 7
바늘의 끝 39
천사의 위스키 71
무주, 숲속의 생활 105
운이 사라진 밤 131
두 번째 그림자 161
웨스털리 193
타고난 이야기꾼 223
연어와 케일샐러드 253
발문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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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위스키 : 에릭 오 소설집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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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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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주목한 아카데미상 후보 감독!
픽사 애니메이터 출신 에릭 오의 놀라운 데뷔 소설

에릭 오의 소설집 『천사위 위스키』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에릭 오는 픽사에서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에 참여한 애니메이터이자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초청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감독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OPERA)」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TV 시리즈 「Pig: The Dam Keeper」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TV부문 최고상인 크리스탈(Cristal) 상을 수상했다. 이미지와 운동, 구조와 여백으로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그가 이번에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했다. 『천사의 위스키』는 그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수록된 작품의 인물들은 예외 없이 ‘지체된 순간’에 속해 있다. 일상은 돌아가지만 기쁨은 증발해 버린 상태, 완전한 절망도 완전한 희망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서 버티는 감각, 일본의 정신과 의사 다이라 고겐이 이름 붙인 ‘반우울’의 인간들이다. 등에 달라붙은 껍질의 의미를 캐묻다 멈춰 서는 사람(「등껍질」), 운명론과 의지론 사이에서 앱이 멈춰 버린 두 창업자(「운이 사라진 밤」), AI가 쓰는 시대에 '나는 누구를 보고 있었는가'를 묻게 된 소설가(「타고난 이야기꾼」). 이들은 실패하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멈춰 선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언가를 직면한다.

에릭 오의 소설은 현실의 질감 위에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아무렇지 않게 얹는다. 개량한복을 입고 위스키를 건네는 천사, 철학자의 장례식장에서 똥을 싸는 몰티즈, 회귀 본능의 연어와 뿌리 없는 케일이 한 접시에 나란히 놓이는 풍경. 설명하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고, 묻지 않아도 받아들여지는 이미지들은 오랜 시간 애니메이션의 문법을 몸에 익힌 작가만이 구사할 수 있는 고유한 언어다. 세련되고 시니컬하며, 철학적이지만 무겁지 않다. 냉소와 낙관이 저울 위에서 같은 무게로 균형을 이루는 자리, 그곳에 에릭 오의 소설이 있다.

■ 동명의 앨범 발매

『천사의 위스키』는 소설집 출간과 함께 각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9곡의 연주 앨범을 동시에 선보인다. 프로듀서 말립(Maalib)이 참여해 에릭 오 특유의 몽환적이고 철학적인 정서를 섬세한 사운드로 구현한 이 앨범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 공개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문학과 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 언어로 확장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출간을 기념해 7월 3일에는 특별 프라이빗 이벤트 ‘『천사의 위스키』—감각하고 사유하는 밤’이 열린다. 에릭 오의 낭독을 중심으로 라이브 음악, 향(Fragrance), 안무가 어우러지는 몰입형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되며 관객들은 소설이 남긴 정서와 잔상을 음악과 향, 몸짓을 통해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프로젝트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 리(Woo Lee), 프로듀서 말립(Maalib), 조향사 김 활, 극연출가 김진아, 프로듀싱 어드바이저 남윤주가 참여했으며, 행사는 어반플레이의 ‘연남장’과 ‘와일드무어’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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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그 순간 지완의 등껍질이 딱 하고 소리 없는 파열음을 냈다.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지완은 분명히 느꼈다.”
[P. 33] “학교에서 발표하다 울컥했을 때 ‘그런 감정은 혼자서 정리해야지.’라고 말하던 선생님. 회사 면접장에서 ‘감정 기복이 없는 점이 인상적이네요.’라고 칭찬받았던 날. 그 모든 순간이 지완의 등껍질을 다듬고, 덧붙이고, 굳혀 온 재료들이었다.”
[P. 53] “지원이 올곧게 뻗어 나가는 직선이라면 해수는 유연하게 유영하는 곡선이었다. 서로의 빈 곳을 채워 주던 차이점은 조금씩 불협화음을 내며 균열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