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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처리반 : 손선영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151092 811.33 -26-958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중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인가?”
불볶, 전비, 참마.
세 사람의 대답이 모두 ‘그렇다’면 처리반이 움직인다!


삼각김밥 공장을 운영하는 불볶, 전비, 참마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또 하나의 일이 있다. 사고와 범죄 뒤에 남은 흔적을 치우고, 법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억울한 죽음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마흔아홉 살의 리더 불볶, 법과 전략을 담당하는 서른일곱 살의 전비, 스트리트 댄서를 꿈꾸는 스물다섯 살의 행동대장 참마. 불닭볶음, 전주비빔, 참치마요 삼각김밥에서 이름을 가져온 세 사람은 나이도 성격도 다르지만 가족보다 끈끈한 팀을 이룬다.
어느 날, 망해가는 신도시의 편의점에서 한 남자가 기묘한 죽음을 맞는다. 편의점 사장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모든 정황은 그를 살인범으로 가리킨다. 사건을 의뢰받은 삼각김밥처리반은 현장을 정리하고 죽음의 흔적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사라진 남자를 추적하는 형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세 사람의 주변을 좁혀오기 시작한다. 평범한 삼각김밥 공장은 거대한 범죄의 무대로 변하고, 처리반이 감춰온 과거와 각자의 상처도 하나씩 드러난다.

“남은 삼각김밥을 먹어드립니다!”
망해가는 편의점에 나타난 수상한 세 사람과
유통기한처럼 세상 한구석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이야기

가장 가벼운 한 끼로
가장 무거운 죽음을 이야기하다


『삼각김밥처리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기획보증 추천을 받은 영화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제작에 앞서 이야기를 소설로 먼저 완성한 작품으로, 시나리오에서 출발한 만큼 장면 전환이 빠르고 대사가 생생하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불볶, 전비, 참마라는 세 여성 캐릭터다. 이들은 완벽한 영웅도, 냉혹한 전문 해결사도 아니다. 서로에게 거침없이 막말을 하고, 삼각김밥 하나를 놓고 다투며, 자신에게 쓸 돈은 아까워하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는 주저하지 않는다.
세 사람이 사건을 맡는 기준은 단 하나다.
“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이 눈앞에 펼쳐졌는가.”
세 사람 모두가 그렇다고 판단하면 삼각김밥처리반은 움직인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는 외면할 수 없는 사건들이다. 이들은 법의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을 돕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들 역시 정의와 범죄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든다.
작품은 시체와 살인, 음모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하다. 거친 말장난과 엉뚱한 행동, 세 여성의 티격태격하는 관계가 블랙코미디의 리듬을 만든다. 동시에 자영업자의 몰락, 개발 비리, 여성 대상 범죄, 권력자의 위선과 사법제도의 빈틈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풍자한다.
한 끼를 간단히 때우기 위해 선택하는 삼각김밥. 그 평범한 음식이 세 여성에게는 생존의 상징이자 연대의 이름이 된다.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가장 비일상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순간, 독자는 웃음과 긴장, 통쾌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장 유쾌하고도 아프게 그려낸 블랙코미디
★ 자본주의와 도시화, 청년세대의 아픔을 관통하는 현실 풍자


“현대인은 두 부류로 나뉜다. 삼각김밥을 깔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짙은 새벽, 폐업 직전의 편의점. 하루 종일 손님보다 한숨을 더 많이 맞이한 사장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불닭볶음 삼각김밥을 좋아해 ‘불볶’, 전주비빔 삼각김밥에 진심이라 ‘전비’, 참치마요만 보면 눈이 반짝이는 ‘참마’. 세 사람은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한다.
“삼각김밥처리반 주식회사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삼각김밥은 전부 수거 처리해 주고, 굳이 먹어주기까지 한다는 기묘한 회사. 춤을 추며 계약서를 내밀고, 요거트를 들고 치질 민간요법을 떠들며, 막말과 농담을 주고받지만 서로를 가족처럼 챙기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의 진짜 일은 삼각김밥이 아니다. 겉으로는 전국에 납품하는 삼각김밥 공장을 운영하지만, 밤이 되면 억울한 죽음과 절망에 내몰린 사람들의 마지막 호출을 받는다. 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도덕적으로는 외면할 수 없는 사건들. 누군가는 죽었고, 누군가는 살인자로 몰렸으며, 누군가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다. 그때마다 불볶, 전비, 참마는 조용히 현장으로 향한다.
“관여하지 않음으로 관여하기로 합니다.”

★ 괴짜 해결사들과 함께하는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활극
★ 웃다가도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휴먼드라마


『삼각김밥처리반』은 얼핏 보면 황당한 코미디다. 술 취한 진상 손님이 난입하고, 황당한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며, 기상천외한 인물들이 독자를 웃게 만든다. 하지만 그 웃음의 이면에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실패를 경험한 자영업자. 끝없는 개발과 몰락을 반복하는 도시.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청년들. 그리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처들. 『삼각김밥처리반』은 블랙코미디 특유의 유쾌함으로 현실을 비틀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특히 고영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끊임없이 성장과 부흥을 약속받고, 또 끊임없이 버려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삼각김밥처리반』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다. 넘어지고, 속고, 후회하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팔리지 못한 삼각김밥처럼 어딘가에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인생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그리고 오늘도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웃음 끝에 묵직한 위로가 남는 소설, 『삼각김밥처리반』은 오늘을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가장 엉뚱하고도 따뜻한 응원가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 15] 사무치도록 억울한 죽음이 눈앞에 펼쳐지고 말았는가!
질문에 대한 답이 불볶, 전비, 참마 세 사람 모두 “예스”라면, 삼각김밥처리반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죽음을 해결했다. 물론 세 사람만으로는 불가능했다. 수많은 억울한 죽음에 무너질 뻔했던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바꾸어준 것이다.
의지가 모여!
[P. 19] 현대인은 두 부류로 나뉜다. 능숙하게 삼각김밥을 깔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깐다’라는 행위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음식 섭취, 즉 의식주를 위한 주체적인 생존 철학으로 바뀐다.
거짓말 아니냐고?
어느 사이 한국인의 실생활에 틈입한 삼각김밥은 세대를 나누었다. 단시간에 세대를 가르더니 계급마저 나누었다. 재산의 유무를 초월하여 한 개인의 행동 수행 방식과 생활 형태, 심지어는 사회문화적 규범까지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는 지표로 변모했다.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한 한국형 삼각김밥의 가격이 ‘빅맥지수’처럼 기능할 날도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