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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 지각 있는 존재
1. 공작사마귀새우와 비밀스러운 인간의 색각
2. 귀신고기가 재조명하는 인간의 야간시
3. 큰회색올빼미가 들려준 인간 청각의 가능성
4. 별코두더지가 드러낸 인간 촉각의 잠재력
5. 흡혈박쥐가 밝힌 인간의 쾌감과 통증
6. 골리앗메기가 넓혀준 인간 미각의 이해
7. 블러드하운드가 알려준 인간 후각의 역량
8. 큰공작나방과 페로몬, 인간의 욕망감각
9. 치타와 함께 내달린 인간의 균형감각 연구
10. 먼지거미와 인간의 시간감각에 대한 단서
11. 큰뒷부리도요가 일깨운 인간의 방향감각
12. 참문어와 인간의 몸감각에 대한 고찰
후기 _ 오리너구리가 열어준 인간 감각의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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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321733 573.87 -26-1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321734 573.87 -26-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다!
인간은 5감이 아니라, 12감이 가능하다!

동물과 인간의 감각을 둘러싼 최신 연구를 통해
어쩌면 인간에게도 가능할 ‘초감각’ 탐구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과학 여행의 시작


혹시 당신은 시계를 보지 않아도 바로 지금 몇 시인지 대충 알아맞히는 사람인가? 혹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여행지에서 지도를 펴고 가고 싶은 곳을 헤매지 않고 찾는 사람인가? 아니면 ‘코끼리 코 돌기’를 하고 일어선 후에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똑바로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인가? 이런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흔히 ‘동물적 감각이 발달했다’라고 말하는데, 인간의 그 ‘동물적 감각’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주는 책 《감각의 신세계》가 출간됐다.
《감각의 신세계》는 BBC,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 등에서 약 20년 동안 야생 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재키 히긴스가 우리가 살면서 느꼈을 법한 기묘한 감각의 정체를 찾아 나선다. 세계 곳곳에 있는 과학자들을 직접 취재하며 알게 된 놀라운 발견들을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 편의 이야기로 엮으며, 인간에게 5감 이상의 더 넓은 미지의 감각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우리는 매일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감각이 허락한 만큼만 세상을 경험한다. 사과는 정말로 빨간색일까? 이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감각의 신세계》를 읽은 후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인간의 감각이 5감이 아니라 12감이라고?
동물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인간의 감각들


공작사마귀새우는 인간보다 4배 많은 광수용기를 가지고 있다. 처음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공작사마귀새우가 인간보다 훨씬 풍부한 색의 세계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공작사마귀새우의 눈을 파고들수록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오히려 인간은 단 세 종류의 광수용기만으로도 뇌가 방대한 정보를 종합해 수백만 가지 색을 구별해내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공작사마귀새우의 색각에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색을 구별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옮겨가며, 인간의 색각이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우리의 예상보다 더 놀라운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은 동물의 놀라운 감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인간의 감각이 얼마나 동물만큼 위대한지를 추적해 나간다. 별코두더지의 민감한 코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손끝의 촉각이 얼마나 정교한지 새삼 깨닫게 되고, 문어가 여덟 개의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 뇌가 자신의 몸을 얼마나 치밀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놀라게 된다. 동물의 감각은 인간의 감각을 비추고 서로를 이해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감각의 신세계》는 동물에 관한 책이면서도 결국 인간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보다 뛰어난 동물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한 번도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인간의 감각을 다시 경이의 대상으로 돌려놓는다.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는 가장 놀라운 생명체가 인간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철새의 비밀이 양자역학과 연결되다니!
낯선 감각과 최신 과학을 연결하는 빼어난 스토리텔링


철새는 어떻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갈까. 큰회색올빼미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눈 덮인 들판 아래의 들쥐를 어떻게 정확히 포착할까. 수컷 나방은 수 킬로미터 밖에 있는 암컷의 냄새를 어떻게 알아차릴까. 《감각의 신세계》는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질문에서 출발해, 전에는 한 번도 연관시키지 못한 과학 개념으로 우리를 이끈다.
자기장을 감지하는 철새의 비밀을 따라가다 보면 양자역학을 만나고, 먼지거미의 생체시계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생물학이라는 낯선 분야가 놀랍도록 친숙하게 다가온다. 감각은 신경과학과 진화생물학, 생리학, 뇌과학 등이 복잡하게 얽힌 내용이지만, 저자 재키 히긴스의 스토리텔링은 독자로 하여금 어려운 개념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한 편의 취재기를 따라가는 즐거움을 먼저 느끼게 한다.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과학 이론을 설명하는 대신 어떤 연구자의 발견에서 시작되는 한 동물의 신비로운 능력을 들려준다. 그래서 독자는 책장을 넘길수록 새로운 지식을 쌓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물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온 저자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서로 다른 생명체들의 감각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고, 복잡한 감각의 과학을 놀라움으로 가득한 탐험기로 바꾸어 놓는다.

연구자들의 언어를 대중의 언어로 전달하는
동물 ‘덕후’ 겸 과학 커뮤니케이터


《감각의 신세계》가 다른 과학 교양서에 비해 유독 생생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논문이나 과거 문헌만 뒤진 게 아니라 실제로 각각의 감각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났기 때문이다. 십여 마리의 큰뒷부리도요에 이식한 무선송신기들의 배터리가 수명이 다 되어 하나씩 꺼지고 위치 추적 연구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느낀 순간, 갑자기 딱 한 마리의 신호가 지구 반대편에서 잡혔을 때 연구팀이 느꼈던 흥분은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인간의 생체시계 연구를 위해 세상과 단절된 벙커에서 햇볕 없이 ‘시간 없는’ 생활을 열흘 동안 하고 나온 과학자의 감상, 그렇게 빨리 달리는 동안에도 내이가 흔들리지 않는 치타 연구에서 인간의 어지럼증 연구로 이어지게 된 과정, 참문어의 유연한 팔 움직임으로부터 최초의 연체로봇인 ‘옥토봇’ 연구를 시작하게 된 사연 등 책에는 과학자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수많은 시행착오, 우연한 발견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어렸을 적부터 ‘동물 덕후’였던 저자 재키 히긴스는 감각과 관련된 각 과학 분야 연구자들의 고충, 그들의 열정까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담아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감각의 신세계》는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동물의 놀라운 능력이 주는 경외심과 동물의 감각에서 힌트를 얻은 인간 감각에 대한 연구의 현주소, 그리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세상을 좀 더 이해하고자 끝까지 답을 찾아내는 사람들의 열심이 주는 감동이 함께한다. 자연과 인간을 함께 감각하는 이 책이야말로 ‘멋진 신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일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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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5] 공작사마귀새우의 20가지 광수용기에 필적할 눈은 없다. 마셜의 말대로 “공작사마귀새우의 눈이 이 세상 눈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이 동물의 색각은 우리 인간이 세상을 보는 많은 방식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던져준다.
[P. 38] 우리에게는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우주를 구성하는 단 하나의 기본 입자까지도, 희미하지만 탐지하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