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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화경(南華經)』은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 사상가인 장주(莊周, BC 369〜BC 286)가 자신의 사상을 담아 저술한 책이다. 『장자(莊子)』, 『남화진경(南華眞經)』 등의 서명(書名)으로도 통용된다.
『남화경』은 후대의 여러 주석가(註釋家)들이 해석을 붙였는데, 본서는 편명(篇名)에 대한 해설을 제외하고는 기존 주석을 삭제하여 『남화경』의 원문만 필사한 책이다. 필사와 관련한 기록이 없어서 필사자 및 필사시기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2. 저자
『남화경』을 지은 장주는 중국 전국시대의 도가 사상가로 존칭인 장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장주의 전기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사실 외에는 기록이 적어서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장주는 전국시대 송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휴(子休)라고 한다. 유년에 집이 가난하였으나, 학문에 매진하여 명성이 여러 나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일찍이 송나라에서 칠원리(漆園吏)라는 관직에 잠깐 있었으나, 이후로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초나라 왕 등이 재상의 자리를 권하였으나, 거절하였다고 한다.
『남화경』은 후대에 많은 주석가들이 해설을 붙였는데, 본서의 편명 하단에도 간단한 해설이 붙어있다. 해당 내용은 명나라의 주석가인 진심(陳深)의 『장자품절(莊子品節)』과 육서성(陸西星, 1520〜1606)의 『남화부묵(南華副墨)』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진심은 명나라 학자로 명 가정 28년(1549) 향시(鄕試)에 합격하였으며, 이후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경학(經學)에 능통하여서 여러 고전에 대한 주석을 정리하여 주석서를 편찬하였는데, 대표적인 저서가 『제자품절(諸子品節)』이다. 『장자품절』은 『제자품절』의 내용 중 『장자』 즉 『남화경』에 대한 내용이다. 육서성은 명나라 도사로 본래는 유학을 배워서 여러 차례 과거시험을 보았는데, 향시에서 여러 번 낙방하여 유학 공부를 포기하고 도가 경전을 배워 도사가 되었다. 이후 단약(丹藥)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면서 여러 도교서를 저술하였는데 대표적인 저서로는 『방호외사(方壺外史)』가 있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2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침안(五針眼)의 선장본(線裝本)이다. 표제(表題)는 “南華經”이며, 표제 아래에는 각 책별로 책 1은 “上”, 책 2는 “下”라고 필사하여 각 책의 책차(冊次)를 표시하였다. 손으로 직접 쓴 필사본으로, 별도의 광곽이나 계선은 없으며 반엽(半葉) 기준 11행 24자 주쌍행(註雙行)이다. 본문 중간에 구결(口訣)을 표시하였으며, 상단 및 측면 여백에 별도의 주석을 필사하였다. 본문 중 별도의 종이를 사용하여 내용을 수정한 흔적이 확인되며, 본문 내용 중 중요한 부분에 먹과 푸른 먹의 비점(批點)을 표시하였다. 서문(序文)의 권수면, 책의 권말면에 “朴敎贇”이라는 인장이 날인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소장자의 장서인으로 추정된다. 각 책의 권수면에는 4개의 인장이 날인되어 있는데, 2개는 인문이 흐려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나머지 2개는 “我所軒”이라는 인장이 날인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소장자의 장서인으로 추정된다.
『남화경』은 전체 2책으로 책 1에는 내편(內篇) 「소요유(逍遙遊)」, 「제물론(齊物論)」, 「양생주(養生主)」, 「인간세(人間世)」, 「덕충부(德充符)」, 「대종사(大宗師)」, 「응제왕(應帝王)」 7편과 외편(外篇) 「병무(騈拇)」, 「마제(馬蹄)」, 「거협(胠篋)」, 「재유(在宥)」, 「천지(天地)」, 「천도(天道)」, 「천운(天運)」, 「각의(刻意)」, 「선성(繕性)」 9편 총 16편을 수록하였다. 책 2에는 외편 「추수(秋水)」, 「지락(至樂)」, 「달생(達生)」, 「산목(山木)」, 「전자방(田子方)」, 「지북유(知北遊)」, 6편과 잡편(雜篇) 「경상초(庚桑楚)」, 「서무귀(徐無鬼)」, 「칙양(則陽)」, 「외물(外物)」, 「우언(寓言)」, 「열어구(列禦寇)」, 「천하(天下)」, 「양왕(讓王)」 8편 총 14편을 수록하였다. 본래 『남화경』 잡편(雜篇)은 「도척(盜跖)」, 「설검(說劍)」, 「어부(漁父)」까지 총 11편이지만, 본서에는 상술한 3편이 누락되어 있다. 또한 「양왕」의 경우에도 전편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1장, 2장, 3장, 4장 일부만을 수록하였다. 책 2의 목차에 본래 「양왕」이 빠져있고, 「양왕」 부분의 서체가 다른 부분의 서체와 다르기 때문에 「양왕」은 추후에 가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장주가 지은 『남화경』을 필사한 책으로 조선 시대 당시에도 『남화경』 즉 『장자』를 공부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인쇄본 『남화경』을 바탕으로 필사한 정황이 확인되어 조선시대 전사본 작성 등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해제: 김단일, 감수: 옥영정)
4. 참고자료
• 최정이, 朝鮮時代 道家書 간행 및 版本 분석, 대구 :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3.
• 노요한, 조선전기 莊子書의 유입과 간행, 우리문학연구, 64, 2019, pp. 35〜60.
• 동양고전종합DB. https://db.cyberseodang.or.kr/front/main/main.do/ (접속일. 2026. 7. 21)
• 한국고문헌종합목록. https://www.nl.go.kr/korcis/index.do/ (접속일. 2026. 7. 21)| 등록번호 | 청구기호 | 권별정보 | 자료실 | 이용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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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079059 | 古 181.245 ㅈ129ㄴ | v.1 | 서울관 귀중서고(1층 대출대) | 이용불가 |
| 0000079060 | 古 181.245 ㅈ129ㄴ | v.2 | 서울관 귀중서고(1층 대출대) | 이용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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