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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도탐요(三道撢要)』는 대종교(大宗敎)의 교리서로, 1912년에 경성 적선방 월궁동(月宮洞)에서 발행한 책이다.
대종교는 남학(南學) 계열의 분파인 민족종교로, 나철(羅喆)이 조직한 단군교 계열 종교인 대종교(大倧敎)와는 별개의 교단이다. 일부(一夫) 김항(金恒, 1826〜1898)의 제자인 계월(桂月) 하상역(河相易)이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하였다. 본서는 대종교의 운영을 위해 교주의 어록과 여러 경전에서 발췌한 구절을 모아 편집한 책이다.
2. 저자
대종교의 뿌리인 남학은 19세기 중엽 연담(蓮潭) 이운규(李雲圭)에 의해 발원한 학문이다. 남학의 사상은 유불선(儒佛仙) 삼교 합일과 오음주송(五音呪頌)을 통한 영가무도(詠歌舞蹈) 수련을 특징으로 하는 양상을 보인다. 오음주송이란 음(吟)‧아(哦)‧이(咿)‧어(唹)‧우(吁)의 다섯 소리로 이뤄진 음율을 외우는 수련이다. 이를 외우면(詠歌) 소리의 고저와 장단‧청탁이 자연의 이치와 조화되고 손발이 저절로 움직여(舞蹈) 심신의 질병을 치유한다고 하여 남학 계열의 종교는 분파를 막론하고 영가무도교(詠歌舞蹈敎)라 일컬어지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남학 계열의 분파에서 보이는 오음주송의 강조는 교리를 통해 가르침을 전한다는 전통적인 사상의 범주에서 벗어나 구원을 희구한다는 점에서 구한말 발원한 신흥 민간 종교의 성격을 드러낸다.
남학은 이운규의 제자 대에 이르러 김항과 광화(光華) 김치인(金致寅, 1855〜1895)의 두 계열로 양분되었다. 김항은 이운규의 가르침을 받은 이후 정역(正易, 『주역』의 원리를 새로이 해석하는 후천개벽 사상) 이론을 완성하여 교통(敎統)을 이어받았다. 하상역‧김영곤(金永坤)‧권종하(權鍾夏)‧이상룡(李象龍)과 같이 김항을 따르는 신자들은 유도(儒道)에 입각한 음양오행과 역리 연구에 치중하며 교세를 넓혔다. 1898년 김항이 별세하고 교통을 이어받은 하상역을 중심으로 교단의 이름을 대종교라 내세우고 1909년 「대종교취지서(大宗敎趣旨書)」를 언론에 발표하며 포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하상역이 서울에 교단의 중심을 옮겨 포교하던 시기 교세가 번창하여 1912년 『대종교취지서』를 비롯한 교리서를 간행하였다. 그러나 『정역』의 연구보다 윷판 원리를 중심으로 한 신행(信行) 태도와 오음주송의 수련에 의지하는 하상역의 주술적 신앙태도에 따르지 않은 권종하‧이상룡 등이 분립하여 교단이 분열되었다. 1926년 하상역의 사망 이후 대종교는 교세가 위축되었고, 해방기를 지나며 교단이 소멸되어 정역 연구에 대한 학술 연구만이 남아있다.
한편, 김치인은 이운규의 아들인 일수(一守) 이복래(李福來)와 함께 1888년 오방불교(五方佛敎)를 창도하여 미륵불 신앙을 토대로 교세를 확장하였다. 김치인 계열은 남학의 후천개벽과 미륵불의 용화세계(龍華世界)를 합치시키며 광화교(光華敎)라 불리는 등 많은 교인이 따르게 되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 시기 일부 남학 계열 교인들이 동학과 마찬가지로 궐기하고자 한 일로 인하여 1895년에 김치인과 이복래가 관군에 의해 처형되며 교단이 분열되었다. 이후 교통 전승을 둘러싼 분열로 점차 교세가 약화되어 해방기를 지나며 거의 소멸되었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1책(冊)의 사침안(四針眼)의 선장본(線裝本)으로 표지는 만자문(卍字紋)이 새겨져 있다. 앞표지 좌측 상단에는 표제(表題)인 ‘삼도탐요’가 한자로 쓰여 있고, 제첨지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다. 뒷표지가 심하게 손상되어 내지(內紙)가 드러나 있다. 광곽(匡郭)의 형태는 사주쌍변이고 반엽 기준 10행 18자로 작성되었다. 계선(界線)과 어미(魚尾)는 없고 중봉(中縫)에 판심제(版心題)와 면차(面次)가 표기되어 있다.
본문은 권중옥(權重玉)이 교주의 말을 받아 쓴 1909년 5월 5일부터 1911년 12월 9일까지의 어록을 모은 『삼도탐요』에 대종교의 교리와 관련된 여러 경전의 구절을 모은 「삼도경(三道經)」이 함께 엮여있다. 타 소장처의 『삼도탐요』와 달리 「삼도경」과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서의 특징이 나타난다.
책의 말미에 삽입된 판권기에는 명치 45년(1912) 5월 4일 인쇄되어 8일에 발행된 사실이 기재되어 있다. 저작 겸 발행자로서 하상역이 기재되어 있고 발행소인 대종교의 주소가 적선방 월궁동 478통 5호로 기재되어 있다. 이는 하상역이 김항의 뒤를 이은 3대 교주로서 교단을 이끌던 시기 『대종교취지서』와 함께 간행하는 등 서울에서 교단의 운영을 주도하였음을 드러낸다. 판권기 중단에는 대종교의 인장인 대종교장(大宗敎章)이 있어 교단의 도서로서 관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제: 김대경, 감수: 옥영정)
4. 참고문헌
• 이강오, 韓國新興宗敎總鑑, 서울 : 大興企劃, 1992.| 등록번호 | 청구기호 | 권별정보 | 자료실 | 이용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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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153376 | 古 299.51 ㅎ133ㅅ | 서울관 귀중서고(1층 대출대) | 이용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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