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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관세음보살영험약초(觀世音菩薩靈驗略抄)』는 『오대진언(五大眞言)』 및 『영험약초(靈驗略抄)』에서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 즉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 부분을 발췌하여 언해한 불서이다. 뒷부분에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觀世音菩薩四十二手眞言)」을 부록으로 합본하였다.

본서에는 간행과 관련한 별도의 기록이 없어서 정확한 간행처 및 간행연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기존 선행연구 결과와 본서의 판식 및 구성 체제를 비교하였을 때, 간행처 미상의 20세기 간행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2. 저자

『관세음보살영험약초』는 당나라 때 밀교경전(密敎經典)을 다수 한역(漢譯)한 인도 승려 불공(不空, 705〜774)이 번역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대비심다라니(千手千眼觀世音菩薩大悲心陀羅尼)』를 바탕으로 편찬한 불서이다. 불공은 당나라 때 활동하였던 인도 승려로 소위 불공삼장(不空三藏)으로 지칭되며, 당나라 현종(玄宗, 685〜762), 숙종(肅宗, 711〜762), 대종(代宗, 726〜779) 재위 기간에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불공은 본래 인도 출신으로 어려서 양친을 여의고, 상인인 숙부를 따라서 당 개원 2년(714)에 당나라로 이주하였다. 이후 당 개원 7년(719)에 인도에서 건너 온 밀교 승려인 금강지(金剛智, 671〜741)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으며, 당 개원 12년(724)에 구족계(具足戒, 정식 승려인 비구가 받는 계율)를 받아 정식으로 승려가 되었다. 이후 스승인 금강지와 함께 밀교 경전의 한역에 매진하였다. 당 개원 29년(741)에 스승인 금강지의 유언에 따라 다시 인도로 건너가 경전을 수집하고, 새로운 밀교 이론을 수학하였다. 이후 당 천보 5년(746)에 당나라로 돌아와서 새롭게 가지고 온 경전들을 한역하였다. 한역에 매진하던 도중 안록산(安祿山, 703〜757), 사사명(史思明. ?〜761)이 반란을 일으키자, 반란군이 점령한 장안에 남아 있으면서 제자들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활동도 하였다. 반란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경전의 한역에 매진하다가 당 대력 9년(774)에 입적하였다. 생전에 공을 인정받아 홍려경(鴻臚卿)을 제수받고, 숙국공(肅國公)에 봉해졌다. 사후에는 재상에 해당하는 사공(司空)으로 추증되었으며, 대변정대광지삼장(大辯正大廣智三藏)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1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침안(五針眼)의 선장본(線裝本)이다. 표제(表題)는 “觀世音菩薩靈驗畧抄”이며, 별도의 제첨(題簽)에 필사하였다. 판심제(版心題)는 본문의 한문 부분은 “畵千手”, 언해 부분은 “화쳔슈”이며, 부록인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 부분은 “四十二手眞言”이다. 책판(冊板)을 통해 간행한 목판본(木板本)으로 광곽(匡郭)의 형태는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계선(界線)이 있는 유계본(有界本)으로 반엽(半葉) 기준 10행 20자 주쌍행(註雙行)이다.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나 부록인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 부분은 상하향흑어미(上下向黑魚尾)이다. 삽도(揷圖)는 본문의 한문 부분 및 언해 부분 앞에 관세음보살도(觀世音菩薩圖)를, 본문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부분에 해당하는 변상도(變相圖)를,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 부분에 수인도(手印圖)를 수록하였다. 내용 중 장음(長音)으로 발음되는 범자의 한글 음역 부분은 권점(圈點)으로 표시하였다. 본서의 권수면 및 권말면에 “朴敎贇”이라는 인장이 날인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소장자의 장서인으로 추정된다.

『관세음보살영험약초』는 1책으로 본문은 한문 부분, 언해 부분, 「신묘장구대다라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을 수록하였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은 상단에는 삽도, 하단에는 내용을 수록한 상도하문(上圖下文)의 형태이다.

『관세음보살영험약초』의 내용을 살펴보면 본문의 한문 및 언해 부분 내용은 「대비심다라니」의 영험함을 설명한 내용과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제외한 계청(啓請, 다라니를 독송하기 전 불보살에게 청하는 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부분에는 구절을 구분하여 한자, 한글, 범자로 다라니를 기록하였으며, 한문으로 그 내용을 해설하였다. 또한 상단에는 해당 구절의 내용에 대한 변상도를 수록하였다. 부록인 「관세음보살사십이수진언」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가피(加被, 불교에서 부처나 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주는 일)가 필요한 상황과 그에 해당하는 진언 및 수인(手印)을 수록하였다.

『관세음보살영험약초』는 조선 후기 관음신앙의 양상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임과 동시에 현재 불교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천수경(千手經)』의 형성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전기에 편찬된 『오대진언(五大眞言)』의 변화 양상을 통해서 조선 후기 염불 수행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해제: 김단일, 감수: 옥영정)

4. 참고자료

• 김방울, 朝鮮時代 觀音信仰 關聯 佛書 刊行 硏究, 성남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6.

• 김영덕, 불공삼장의 생애와 밀교관, 밀교학보, 16, 2015, pp. 93〜120.

• 옥나영, 『五大眞言』 千手陀羅尼 신앙의 배경과 42手 圖像, 규장각, 56, 2020, pp. 27〜56.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https://kabc.dongguk.edu/ (접속일. 202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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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9141 古 294 ㅂ434ㄱ 서울관 귀중서고(1층 대출대) 이용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