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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정표암지(訂正瓢巖誌)』는 경주 이씨의 시조 알평공(謁平公)과 그 탄강지(誕降地)로 인식된 표암(瓢巖)의 사적, 후손들이 전개한 숭모·선양 사업을 모아 엮은 문중지이다.
본서는 1929년 이채영(李埰榮)이 편찬한 『표암지(瓢巖誌)』의 오류와 미비점을 보완하여, 이홍우(李洪雨)가 편찬하고 1931년 경주의 표암재기성회(瓢巖齋期成會)에서 간행하였다.
상·중·하권 1책의 신연활자본으로, 시조와 가문의 연원, 표암 유적의 건립과 보존, 표암재 조성 및 책의 편찬 경위에 관한 자료를 수록하였다.
2. 저자
이홍우의 생몰년과 구체적인 행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으나, 표암재(瓢巖齋) 건립과 『정정표암지(訂正瓢巖誌)』 편찬에 중심적으로 참여한 경주 이씨 문중 인사로 파악된다. 1922년 착공한 표암재 건립 공사가 재정난으로 중단되자, 1925년 이규호(李圭昊)·이종현(李鍾炫)과 함께 공사를 이어받아 1929년 9월 5가(架) 15칸(間) 규모의 재사(齋舍)를 완공하였다. 본서 하편에 수록된 이홍우의 「수리기(修理記)」는 공사의 중단과 재개, 완공에 이르는 경위를 전하는 자료이다.
이홍우는 1929년 이채영이 편찬한 『표암지』의 오류와 미비점을 보완하여 1931년 『정정표암지』를 편찬하였다. 정정본은 초간본에 수록된 근거가 불분명한 「세계(世系)」와 「행록(行錄)」 등을 삭제하고, 사서·지리지·문집·족보 및 문중 문서를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상·중·하편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오침안(五針眼) 선장본(線裝本)으로, 표지에는 만자문(卍字紋)이 새겨져 있다. 앞표지 좌측 상단에 표제(表題)인 ‘정정표암지’가 쓰인 제첨지가 있다. 광곽(匡郭)의 형태는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본문은 반엽(半葉) 기준 10행 18자에 주쌍행(註雙行)으로 작성되었다.
권수에는 「정오표(正誤表)」, 서문, 범례, 목록, 「표암재사도(瓢巖齋舍圖)」와 「경주읍부근약도(慶州邑附近略圖)」가 차례로 수록되어 있다. 서문은 경오년(1930)에 조긍섭(曺兢燮, 1873〜1933)이 지은 것으로, 경주 이씨의 연원과 시조 사적의 전승이 미비했던 점을 언급하고 관련 기록을 수집·편찬한 취지를 밝혔다. 범례는 모두 8개 조항으로, 문헌적 근거가 있는 자료는 중복되더라도 수록하되 사실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배제한다는 편찬 원칙을 제시하였다. 「표암재사도」는 표암, 발상지로 표시된 석혈, 유허비와 비각, 제단, 표암재사, 중문 및 고자실 등의 위치 관계를 도식화하고, 인근의 석탈해왕릉도 함께 표시하였다. 「경주읍부근약도」는 경주 읍내와 주변의 도로·하천·철도 및 주요 유적을 개략적으로 제시하여 표암과 표암재의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문은 상·중·하편으로 구분되어 있다. 상편에는 시조 알평공과 경주 이씨의 연원 및 분적 관계를, 중편에는 유허비와 비각의 건립·중수·이건, 제단의 설치와 비각수계·화수계의 결성에 관한 기록을 수록하였다. 하편에는 표암재사의 창건 과정과 관련 문서 및 기문을 실었다. 사서·지리지·문집·족보와 문중 문서를 폭넓게 채록하는 한편, 초간본의 「세계」와 「행록」을 삭제하고, 그 가운데 사료와 부합하지 않는 시조 관련 서술을 배제하여 전체 체재를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책 말미에는 예손(裔孫) 이두환(李斗煥)·이수진(李壽晉)·이지택(李志宅)이 지은 발문(跋文) 3편과 이종철(李鍾澈)·이근우(李根雨)·이종문(李鍾聞)이 지은 후지(後識)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 「부경주고적지도(附慶州古蹟之圖)」에는 경주 지역의 주요 고적을 촬영한 흑백 사진 17점을 부록으로 실었으며, 그 뒤의 「재단법인 표암재기성회임원록(財團法人瓢巖齋期成會任員錄)」에는 회장·고문·이사·간사 등의 명단을 수록하였다.
판권기에는 소화 6년(1931) 2월 28일 발행한 사실이 기재되어 있으며, 저작 겸 발행자는 이홍우, 발행소는 경상북도 경주군의 재단법인 표암재기성회이다. 인쇄인은 최기윤(崔基潤)이며, 경주의 문진당인쇄부(文進堂印刷部)에서 인쇄하였다.
본서는 경주 이씨의 계통과 시조 숭모(崇慕) 의식을 전하는 족보적 자료인 동시에,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표암 유적의 현창(顯彰)과 문중 활동을 살필 수 있는 문중사·지방사 자료로 평가된다. (해제: 김대경, 감수: 옥영정)
4. 참고자료
• 오경후, 朝鮮後期 〈瓢巖誌〉를 통해 본 慶州 李氏의 瓢巖崇慕와 宣揚事業, 신라문화, 43, 2014, pp. 433〜453.| 등록번호 | 청구기호 | 권별정보 | 자료실 | 이용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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