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목차정보없음

해제보기

1. 개요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는 유득공(柳得恭, 1748∼1807)이 조선 후기에 지은 시집이다. 유득공이 『동국지지(東國地誌)』를 읽고 과거에 존재했던 도읍지 21곳을 대상으로 직접 회고시를 지어 구성한 문집이다. 유득공의 자는 혜풍(惠風) 또는 혜보(惠甫)라고 한다. 호는 영재(冷齋) 또는 영암(冷菴)이다. 그는 박제가(朴齊家, 1750∼1805),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이서구(李書九, 1754〜1825)와 함께 한시(漢詩) 사대가(四大家)로 국내는 물론 청(淸)에서도 유명했던 인물이다.

이 책은 1785년에 본인의 문집인 『냉재집(冷齋集)』에 붙여 간행되기도 하였다. 31세가 되는 1778년에는 『동국지지(東國地誌)』를 읽고 나서 지은 『이십일도회고시』가 박제가와 이덕무에 의해 청나라 문인들에게 소개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790년에는 유득공이 중국에 갔을 때 수고본을 기윤(紀昀, 1724∼1805)에게 주었고 그 후에는 청나라의 문인 조지겸(趙之謙, 1829∼1884)에게까지 전달되어 『학재총서(鶴齋叢書)』에 편입되어 간행되었다. 본 해제의 대상인 『이십일도회고시』는 1877년에 별본으로 간행된 판본이며, 국회도서관에 간행연도가 미상으로 되어있는 한남서림(翰南書林)에서 간행한 『이십일도회고시』한 책이 더 소장되어 있다.

2. 형태적 특징

이 책은 1877년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1책으로 편찬되었고 사주단변(四周單邊)에 10행 21자이다. 어미(魚尾)의 무늬는 상이엽화문어미(上二葉花紋魚尾)로 꾸며져 있다. 표지는 황색으로 염색되었고 만자(卍字) 무늬로 꾸며져 있으며 붉은색 실로 꿰매져 있다. 표제(表題)는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로 제첨(題簽)되었고 아랫부분에 ‘전(全)’으로 책 수 표시를 해놓아서 1책임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위에는 ‘석암(石菴)’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표지를 넘기면 간기로 보이는 ‘광서정축보전(光緖丁丑補鐫)’이 기록되어 있어 1877년에 간행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면의 가운데에는 책명인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가 전서체로 기록되어 있다. 간기 밑에는 ‘석암(石菴)’이, 가장 왼쪽 칸에는 ‘대한광무년신축이월초순(大韓光武年辛丑二月初旬)’이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목록이 있으며 아래에 「고유섭인(高裕燮印)」, 「석암지장(石菴芝章)」이 날인되어 있다. 판심제(版心題)는 ‘회고시(懷古詩)’로 되어 있으며 상상비(上象鼻)에 있다. 권수제(卷首題)는 표제와 동일한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로 새겨졌다. 권수제 다음에 유득공이 지었고 이덕무가 교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3. 체제 및 내용

책의 구성을 보면 단군(檀君)에서 고려(高麗)까지 시간 순서대로 분류해 놓았다. 단군조선(檀君朝鮮) 1수, 기자조선(箕子朝鮮) 2수, 위만조선(衛滿朝鮮) 2수, 한(韓) 1수, 예(濊) 1수, 맥(貊) 1수, 고구려(高句麗) 5수, 보덕(報德) 1수, 비류(沸流) 1수, 백제(百濟) 4수, 미추홀(彌鄒忽) 1수, 신라(新羅) 6수, 명주(溟州) 1수, 금관(金官) 1수, 대가야(大伽倻) 1수, 감문(甘文) 1수, 우산(于山) 1수, 탐라(耽羅) 1수, 후백제(後百濟) 1수, 태봉(泰封) 1수, 고려(高麗) 9수로 총 43수가 수록되어 있다. 단군 시대의 왕검성에서 고려 시대의 송도까지 21개의 왕도(王都)를 칠언시(七言詩)로 읊어냈다. 내용을 보면 역사를 잘못 이끄는 것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는 시들이 있다. 주로 군주(君主)나 신하(臣下)를 비평하는 내용의 시가 많다. 그리고 시뿐만이 아니라 시의 내용과 관련된 역사 사실을 써놓았고 시어와 중국사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서문(序文)은 유득공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자서(自序)가 있으며 1845년과 1852년으로 시기가 구분된다. 발문은 보이지 않고 고려를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이 끝난다.

4. 특성 및 가치

『이십일도회고시』는 역대 도읍지를 배경으로 유득공이 지은 문학 작품집이다. 유득공이 단군조선이나 기자조선 때 직접 생활을 하진 않았으나, 역사 기록을 통해 형성된 자기 생각을 토대로 시를 지었다. 자신의 의견을 토대로 지은 만큼 그의 역사의식이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파악하는 데에 필요한 자료이다. 본문의 내용에는 문학 작품뿐만이 아니라 도읍에 관한 역사 정보도 담고 있어 여러 방면으로 연구가치가 있다. (해제: 안익성, 감수: 옥영정)

참고문헌

이철희, 18세기 한중 문학 교류와 유득공의 『二十一都懷古詩』, 東方漢文學, 38, 2009, pp. 323〜351.

이용현황보기

二十一都懷古詩. 全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0024659 古 811.1 ㅇ414ㅇ 서울관 귀중서고(1층 대출대) 이용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