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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대표적인 대승경전인 『묘법연화경』에 송나라 승려 계환(戒環)이 주석을 붙인 소위 『묘법연화경요해(妙法蓮華經要解)』를 순조 30년(1830)에 필사한 필사본을 바탕으로 영인한 책이다.
본서에는 영인과 관련한 기록이 없어서 정확한 영인 시점을 알기는 어렵다. 다만 권 7의 권말에 수록된 사성기(寫成記)를 통해서 순조 30년(1830)에 고산 화암사 윤필암에서 필사한 책을 바탕으로 영인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저자
『묘법연화경』은 본래 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로 편찬한 불교 경전으로 서역 쿠차 왕국 출신의 승려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이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구마라집은 본래 쿠차 왕국에 머물렀으나, 전진(前秦)의 쿠차 정벌 당시 사로잡혀 중국 장안(長安)으로 끌려가던 중 전진이 멸망하면서 후량(後涼)에 의해 양주(涼州)로 머물게 되었다. 이후 후진(後秦) 즉, 요진(姚秦)이 후량을 정벌하면서 구마라집을 장안으로 데리고 갔다. 구마라집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산스크리트어 등으로 기록된 수많은 불교 경전들을 한문으로 번역하였는데, 『묘법연화경』 외의 대표적인 한역 경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陁經)』 등이 있다.
『묘법연화경』을 주석한 계환은 남송의 승려이다. 그 생애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전기 자료가 부족하여 구체적인 행적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계환이 작성한 서문 등에 따르면 임제종(臨濟宗) 황룡파(黃龍派) 승려인 육왕 개심(育王 介諶, 1080〜1148)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선종과 더불어 화엄학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계환의 저서로는 『묘법연화경요해』외에 『수능엄경요해(首楞嚴經要解)』가 알려져 있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7책으로 구성된 오침안(五針眼)의 선장본(線裝本)으로 영인본(影印本)이다. 표제(表題)는 “妙法蓮華經”이며, 표제(標題) 또한 표제와 동일한 “妙法蓮華經”이다. 영인 원본은 필사본(筆寫本)으로 광곽(匡郭)의 형태는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계선(界線)이 있는 유계본(有界本)으로 반엽(半葉) 기준 9행 18자 주쌍행(註雙行)이다. 어미(魚尾)는 무어미(無魚尾)이며, 판심(版心)에 시주자(施主者)들의 명단을 수록하였다. 변상도는 권 1의 권수에 수록되어 있다. 각각 불법을 수호하는 위태천(韋馱天) 즉 동진보살(童眞菩薩)의 삽도, 『묘법연화경』 내용을 묘사한 변상도 2장을 수록하였다. 모든 책의 권말에 “校正龍巖慧彦 受持星月妙明 書寫居士靑蓮”이라는 교정자 및 필사자에 대한 기록을 수록하였으며, 특히 권 7의 권말에는 필사 연도 및 필사 장소 등에 대한 사성기를 수록하였다.
『묘법연화경』은 크게 본문 및 부록에 해당하는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저술한 「연경별찬(蓮經別讚)」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문 전체 7권으로 구성하였다. 권 1의 앞부분에는 당나라 승려 도선(道宣, 596〜667)이 지은 「홍전서(弘傳序)」, 남송의 승려 급남(及南)이 지은 「요해서(要解序)」, 신라의 원효(元曉, 617〜686) 가 지은 「종요서(宗要序)」를 수록하였으며, 이와 함께 부록인 「연경별찬」의 서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어서 『묘법연화경』 내용 해설을「개석과오(開釋科五)」라는 다섯 항목으로 구성하여 배치하였다. 각각 ‘통석경제(通釋經題)’에는 경전 제목의 함의, ‘통술비의(通述鄙意)’에는 저자가 『묘법연화경』을 주석하는 의의, ‘통서과판(通敍科判)’에는 『묘법연화경』의 28품들의 위상과 의미, ‘역경인시(譯經人時)’에는 『묘법연화경』의 한역자와 한역 시기, ‘정석서품(正釋序品)’에는 서품(序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전 내용 해설을 담았다. 이후 내용은『묘법연화경』의 전체 28품에 대한 경문 및 해설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은 「연경별찬」으로 김시습이 운문 형태로 『묘법연화경』를 해설한 내용이다.
『묘법연화경』은 순조 30년(1830) 고산 화암사 윤필암 필사본 『묘법연화경』을 영인한 책으로 현재 원본이 전해지지 않는 필사본의 영인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순조 30년(1830) 고산 화암사 윤필암 필사본 『묘법연화경』의 교정을 담당했던 용암 혜언(龍巖 慧彦, 1783〜?)과 관련한 조선 후기 선장본 형태 필사본들이 다수 현전하고 있어서 관련 필사본 연구에 있어서 학술적 가치를 가진다. (해제: 김단일, 감수: 옥영정)
4. 참고자료
• 김종민, 朝鮮時代 寫經 硏究, 대구 :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7.
• 정왕근, 朝鮮時代 <妙法蓮華經>의 板本 硏究, 서울 :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2.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https://kabc.dongguk.edu/ (접속일. 2026. 7. 23)| 등록번호 | 청구기호 | 권별정보 | 자료실 | 이용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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