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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세입출예산의안(京城日本人商業會議所歲入出豫算議案)』은 1911년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京城日本人商業會議所)의 예산 관련 안건에 대한 의결안이다.

본서는 역원회의사록(役員會議事錄), 총회의사록(總會議事錄), 위원회의사록(委員會議事錄) 등 다양한 회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11년 2월 15일부터 동년 9월 11일까지의 회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2. 저자

본서는 별도의 서발문이 없으나, 판심(版心) 하단에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라는 문구가 인출되어 있으며, 본문에 수록된 회의가 모두 1911년 회의록인 것을 통해 1911년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에서 작성한 여러 회의록의 문서철임을 알 수 있다.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는 대한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상공업의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대한제국에의 일본인 상공업 활동은 1876년 일본 도쿄에 본점을 두었던 오쿠라구미(大倉組)와 1878년 야마구치 사족들이 각각 부산에 진출한 바와 같이 개항 초기부터 나타났다.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한 일본인 상인들은 일본인 간의 분쟁 조정과 거류지 밖으로의 상권 확장을 위해 상업회의를 조직하였다. 서울에서는 1887년 서울상업회의가 조직되어 일본인 상업회의가 시작되었다. 서울상업회의는 1892년 상업회의소로 개칭(改稱)하였고, 독자적인 조례(條例)를 제정하였다. 이 무렵부터 상업회의소는 기존에 담당하였던 서울에 거류 중인 일본인의 상업 분쟁 조정에서 나아가 서울에서의 일본 상업 확장과 일본 상인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역할까지 맡기 시작하였다.

1901년에는 대한제국 각지에 있던 일본인 상업회의소가 연합회를 조직하였고, 대한제국 내에서 법적 지위를 가지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 또한 경술국치 이전부터 법적 지위를 가지기 위한 청원활동을 집중적으로 하였으며, 경술국치 직후에는 조선총독부에 건의하여 법적 지위를 요구하였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조선 각지에 분포한 일본인 상업회의소를 통해 지방 경제를 장악하고자 하였고, 1915년에는 상업회의소령(商業會議所令)을 공포하여 서울에 소재한 한국인 상업회의소와 일본인 상업회의소를 통합한 뒤 의법단체로 전환시켰다.

3. 형태적 가치 및 특징

본서는 1책(冊)의 양장본(洋裝本)이다. 본문은 사주쌍변의 남사란(藍絲欄) 또는 주사란(朱絲欄) 인찰공책지(印札空冊紙)에 13행(行)으로 필사되었다. 각 행(行)에 기재된 글자 수는 일정하지 않다. 판심 하단에는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라는 문구가 확인되어, 해당 회의록의 작성 주체가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였음을 알 수 있다.

본서는 1911년 2월 15일 역원회의사록(役員會議事錄)부터 동년 9월 11일에 개최된 회의록까지 34건의 안건 논의가 확인된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견적서, 보고서, 의안(議案), 기타 필사자료 등이 딸림자료로 포함되어 있다. 딸림자료로 포함된 의안 중에는 1911년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의 세입출예산의안(歲入出豫算議案)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회의록 본문은 연결 문서임을 표기하거나, 수정을 한 부분에 붉은 볼펜으로 두 줄을 그은 뒤 인장을 답인하였는데, 여기에 사용된 인장은 당시 회의의 주재자가 회두(會頭)면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회두□지장(京城日本人商工會議所會頭□之章)’을, 부회두(副會頭)면 ‘경성일본인상공회의소부회두인(京城日本人商工會議所副會頭印)’을 사용하였다.

회의록에서는 출석한 인원의 명단과 결석한 인원을 명시하였고, 개회(開會) 시간, 안건 및 논의 내용, 당시 회의 참석자 중 가장 높은 직위를 가진 인물의 최종 결재 인장이 확인된다. 이를 통해 당시 경성일본인상업회의소의 회두(會頭)는 야마구라 타헤(山口太兵衛, 1865〜1934), 부회두는 경성 일대 일본 상업계의 거두로 불리는 나카무라 사이조(中村再造, 1865〜1934)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회의록에는 다양한 인원들의 명단과 예산서, 견적서 등이 있어 1911년 경성일본인상공회의소의 활동은 물론, 당시 물가와 조선 내에서 일본인 상업자로 활동한 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경제사 측면의 가치를 지닌다. (해제: 김대경, 감수: 옥영정)

4. 참고문헌

• 김윤희, 1880년〜1910년 서울 거류 일본 상공업자의 영업실태와 활동, 역사교육, 106, 2008, pp. 83〜117.

• 전성현, 日帝初期 ‘朝鮮商業會議所令’의 制定과 朝鮮人 商業會議所의 解散, 한국사연구, 118, 2002, pp. 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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