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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위험불통사회 : 위험과 과학의 민주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접근
청구기호
302.2-21-28
저자
김영욱 지음
역자
발행사항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021)
도서요약정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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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험 상황에 직면했고,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과 싸우고 있다. 비단 코로나19뿐만이 아니다. 점점 실감나기 시작하는 기후 변화 위기, 미세먼지 문제,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각종 안전사고 등 그야말로 위험 전성시대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위험 문제를 처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늘 사회적인 갈등과 불통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불통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험을 대하는 가부장적인 태도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 문제는 정부나 전문가의 손에 맡기고, 나는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듣기만 하면 된다는 태도가 우리 사회의 위험 문제를 키우고, 위험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위험에 대한 불통은 위험 의사결정에서 전문가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뿐 아니라, 위험 인식에서 주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을 무시하는 행위, 위험 문제에서 공중의 참여가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고 등이 광범위하게 작용한 결과이다. 여기에 더해서 위험 문제가 점점 더 상업화되면서 개인적으로 위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설득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험을 사회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위험은 단지 상품화의 문제로 전락한다.
이 책은 위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의 위험 관련 논의에서 어떤 점들이 잘못되었는가를 주제별로 나누어 지적한다. 위험 인식의 주관성, 위험 문제의 사회적 확산성, 과도한 전문가 의존의 문제, 위험 메시지 효과의 자의적 특성, 위험 수치 표현의 문제점, 위험의 불확실성과 재귀성, 위험의 상업적 이용의 문제, 위험을 다루는 언론의 문제, 위험을 이용하는 정치 세력의 문제 등이 총 10개의 장에서 검토된다. 저자는 이런 문제점들을 다양한 학술적, 실증적 근거를 들어 세밀하게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위험 주체들이 각자의 이기심을 극복하고 한데 마음을 모아 위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 방법론에 대해 논의한다. 저자는 특히 정부나 전문가 집단이 위계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오늘날 위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정임을 강조한다.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위험 문제가 나와 동떨어진 정부나 전문가, 언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같이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할 우리의 일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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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위험은 이기적으로 구성된다
1장 위험은 주관적으로 인식된다
2장 위험은 사회적으로 확산된다
3장 위험은 커뮤니케이션 문제이다
4장 위험에 대한 전문가 의존은 허구이고 과학도 민주화가 필요하다
5장 위험 커뮤니케이션에서 메시지 효과는 자의적이다
6장 위험 수치 표현이 위험에 대한 오해를 부른다
7장 위험은 불확실하며 위험을 막으려는 행위가 오히려 위험으로 되돌아온다
8장 위험은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9장 위험은 대부분 언론에서 시작되고 증폭된다
10장 위험은 정치 성향으로 윤색된다
에필로그 위험은 시민의 힘을 필요로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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