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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서 근간 가장 문제적으로 ‘기억’되고 있는 과거는 ‘1980년대’이다. 1980년대는 단순하게 상품화되기에는 버거운 폭력적인 정치현실의 상처를 지나치게 많이 내포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1980년대’를 다룬 영화들은 정치 현실을 완전히 소거하여 복고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시대를 소비하는 코믹 영화와 정치성을 전면에 부각시킨 진지한 드라마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기억’되고 있는 ‘1980년대’는 이처럼 양극화되었던 관점으로부터 벗어나 대중적인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 <써니>와 <변호인>은 그러한 시도가 가장 성공적으로 대중의 욕망과 접합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써니>는 1980년대의 정치적 상황을 고등학생의 시점에서 새롭게 풀어냄으로써 1980년대를 다루는 정치적 ‘엄숙주의’를 조롱한다. 그러나 1980년대 대중문화 아이콘들을 통해 ‘향수’를 자극함으로 수많은 대중을 매료시켰던 이 영화의 서사 전략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결과 이 영화는 당대의 정치권력에 가해졌던 비판의 주체들을 희화하고 기존의 권력 구조를 옹호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변호인>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정치적 각성과정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실존 인물, 실제 역사와의 관련성을 의도적으로 소거하고 개별화된 주체의 서사가 아닌 보편적 영웅 서사로 치환하였다. 이 영화에 대한 대중적 호응은 ‘자수성가’식의 성공 신화에 대한 보편적 향수와 ‘지금, 여기’의 현실 정치에서 결여된 민주주의 가치를 열망하는 대중의 정치적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The most controversially reminisced past in the recent Korean films is that of 1980s. ‘80s carry too many scars from violent political realties to be easily commodified. Until early 2000, the films on the ’80s showed the pattern of diverging into comedies consuming the periods as retro-style fashion items san the political realities and serious epics with explicit political themes. The ‘80s remembered in the current Korean cinema seem to overcome this divergence and seek a more popularized compromise. Sunny and The Attorney made the must successful contacts with the desires of the mass. Sunny ridicules the political austerism of the 80s by reconstructing the period from high school students’ perspectives. Yet its narrative strategy of invoking a nostalgia through the ‘80s’ pop-cultural icons ends up defending capitalism and patriarchy. As a result, this film mocks at the critics of the contemporary political powers and contributes to defending and maintaining the status quo. The Attorney follows the footsteps of a petit bourgeois’s political conscientization in the ‘80s. In the process, the nexus to the historical persons and events were intentionally abandoned so that an otherwise personal narrative was transformed into a the heroic narrative structure. Massive enthusiasm to this film represents both the mass’ subconscious political aspirations for democratic values deficient in the politics of “here and now” and the universal nostalgia for the success stories of self-made riches.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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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문화'에서 '콘텐츠'로 : 한국 문화의 산업화와 한류화를 중심으로 권창규 pp.221-244
1980년대를 '기억'하는 스토리텔링의 전략 : <써니>와 <변호인>을 중심으로 김지미 pp.7-40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 1990년대 재현의 양상 : tvN <응답하라 1994>(2013)를 중심으로 백소연 pp.41-68
김병익의 초기 대중문화론과 4.19 세대의 문화민주주의 송은영 pp.309-338
새로운 인간 종의 탄생과 진화론적 상상력 : 『프랑켄슈타인』과 <트랜센던스>를 중심으로 오윤호 pp.339-366
실험실의 미친 과학자와 제국주의적 향수 : 1960년대 한국 고딕SF영화 연구 송효정 pp.271-308
근대 초기 '연극적 소설'과 계몽담론의 서사화 전략 이정옥 pp.367-414
국가이데올로기와 SF, 한국 청소년 과학소설 : 『학생과학』지 수록작을 중심으로 조계숙 pp.415-442
'90년대'를 돌아보기 : 세대의 기억 상품과 자기 서사 이화진 pp.69-100
'광주'를 현재화하는 일 : 권여선의『레가토』(2012)와 한강의『소년이 온다』(2014)를 중심으로 조연정 pp.101-138
음식 다큐멘터리 TV의 연행성 : <한국인의 밥상>을 중심으로 주현식 pp.443-488
1980년대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세대 기억'의 정치 천정환 pp.187-220
뮤지컬로 돌아온 '김광석(들)'과 복고의 경제학 최승연 pp.139-186
시간과 육체에 매인 인간존재의 배타적 사랑과 탈주에의 욕망 : 박범신의 근작『은교』와『소소한 풍경』을 중심으로 서은경 pp.245-270

참고문헌 (19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써니> , 강형철 연출, 2011, 124분. 미소장
2 <변호인> 양우석 연출, 2013, 127분. 미소장
3 알라이다 아스만, 변학수, 채연숙 역, 기억의 공간 , 그린비, 2011. 미소장
4 마르크 페로, 「영화는 사회에 대한 반(反)분석인가?」, 주경철 역, 역사와 영화 , 까치, 1999. 미소장
5 로버트 A. 로젠스톤, 김지혜 옮김, 영화, 역사 – 영화와 새로운 과거의 만남 , 소나무, 2002. 미소장
6 데이비드 로웬덜, 김종원, 한명숙 역, 과거는 낯선 나라다 , 개마고원, 2006. 미소장
7 <써니>를 통해 본 복고 이미지와 환각적 기호로서의 향수에 관한 연구 소장
8 프레드릭 제임슨, 남인영 역, 보이는 것의 날인 , 한나래, 2003. 미소장
9 성인들도 성장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써니>의 강형철 감독 인터뷰」, 씨네 21 , 2011.5.5. 미소장
10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5785 미소장
11 남다은, 「이것은 여자의 역사가 아니다」, 씨네21 , 2011.6.2. 미소장
12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66145 미소장
13 브라이언 보이드, 남경태 역, 이야기의 기원 - 인간은 왜 스토리텔링에 탐닉하는가? , 휴머니스트, 2013. 100~101쪽. 미소장
14 송경원, 「보편타당하게 소통한다 - 잘 만든 상업 영화와 정치적 논란 사이, <변호인>은 어떻게 흥행했나」, 씨네21 , 938호. 미소장
15 남다은, 「국가대신 국민을 위해 , 씨네21 , 938호. 미소장
16 「'변호인' 재관람률, 韓최다관객 '도둑들'보다 높다.」, TV리포트 , 2014. 1.14. 미소장
17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449882 미소장
18 김영진, 「영웅의 일대기에서 멈춰다오.」, 씨네21 936호. 미소장
19 http://coens.cine21.com/news/view/mag_id/75481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