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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학적 연구중심의 전성시대와 그 유산 : 한국동남아연구소 20년을 회고하며 = The golden age of the nation-wide trans-university research center and its legacies : 20 years of the KISEAS (Korean Institute of Southeast Asian Studies)
이 글은 한국동남아연구소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 역사와 활동을 검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재 한국동남아연구소는 한국동남아학회로 통합되었고 이로써 학회는 임의단체에서 사단법인으로 격상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국동남아학회 회원들이 한국동남아연구소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 논문을 작성케 한 배경이다. 이 논문은 독립적이고, 전국적이며, 초대학적인 연구 기관을 건설하고자 했던 한국동남아연구소의 여정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월례발표회, 공동연구, 동아시아싱크탱크네트워크, 한-아세안협력기금사업, 대학원생 세미나 등 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분석한다. 이러한 독립적 지역연구기관의 설립을 위한 한국동남아연구소의 선구적인 실험은 외부 기금 동원의 한계, 회원의 헌신 및 기여의 중요성, 전문적 회계 행정의 필요성 등 귀중한 교훈을 남겼다. 한국동남아연구소 20년사는 한국에서 지역연구 민간기관의 역동적 운영, 공적 역할, 지속 가능성에 관한 중요한 선례이자 유산으로서 자주 돌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