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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 영화로 보는 법과 인권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199613 340.02 ㅇ146ㅂ2 서울관 법률정보센터(206호) 이용중
0001199614 340.02 ㅇ146ㅂ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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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사 사건의 피고인은 유죄가 확정되기 이전에는 무죄의 추정을 받는다. 현대법의 기본 원리다. 국가가 원고인 형사 사건에서는 원고인 국가가 피고인인 개인의 유죄를 입증해내야 한다. 국가 권력과 개인 사이의 기본 관계를 상징하는 법 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법의 대원칙과는 정반대로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통념은 죄 없는 사람은 경찰서 근처에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유죄 추정의 원칙이다.

무죄 추정 원칙의 어두운 측면은 실제로 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 원칙 때문에 죄값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죄 추정의 원리가 가장 강하게 적용되는 미국의 형사 사건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열두 사람이 만장일치를 이루어야 하는 배심의 평결과 피고인의 절차적 권리를 극도로 보장하는 제도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 이 작품의 마지막 결론은 아내와 정부(情婦)의 대결에서 언제나 아내가 승리한다는 공식을 선언한다. 원작에서는 더욱 분명하다. 러스티는 바라라에게 "당신을 이해하오. 우리 가족을 위해 그랬으리라는 것을"이라고 말할 뿐이다. 일급의 탐정영화 <의혹>도 '합리적인 의심'을 극복하지 못한다. 현모양처가 무죄 추정을 받는 반면,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 특히 미모를 갖춘 직장 여성은 유죄 추정을 받는 남성 중심적 편견이 미국의 형사 사법 제도와 할리우드에 깊이 뿌리 박혀 있음을 우리는 본다. - 본문 225~22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