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정말 빨리 변화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의 발전 속도는 현기증이 날 수준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사고뿐만 아니라 생활양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친 속도’의 변화 속에서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살아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하나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또 하나는 나의 ‘중심 생각’이 있는 것이다. 마음의 뿌리(심지와 근기)가 있어야 삶이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사가 모두 그렇듯 나만의 뿌리를 갖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그게 마음의 뿌리이고, 또 올발라야 한다면 더욱 힘든 것이다. 올바른 마음의 뿌리를 갖는 첫 단계는 배우는 일이다. 배움은 열린 마음과 꾸준함을 필요로 한다.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걷는 지식과 경험의 축적 없이 우쭐대는 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다. 올바른 마음과 올바른 지식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은 국민들의 올바른 지식과 판단 없이는 담보할 수 없다. 중국이 다시 용트림하면서 세계질서에 지각변동이 초래되고 있는 지금의 정세는 특히 그렇다.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물질적으로 잘 사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경제를 배우는 건 세상을 보는 눈을 얻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매 순간 부딪히는 선택의 순간에 바른 길을 택할 수 있는 힘을 갖춘다는 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사이비 선동가나 정치가들이 적지 않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건 바른 판단력을 가진 국민들이다. 정치 지도자들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국민들이라도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은 올바른 경제지식과 식견을 갖추는 데 유용한 시험이다. 취업이나 대입 준비, 승진시험 준비를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추도록 도와준다. 2008년 테샛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많은 대학생들이 신문과 좀 더 친숙해진 것도 테샛의 조그마한 공헌 중 하나다.
이 책은 테샛을 한 권으로 준비할 수 있는 ‘테셋 입문서 핵심요약집’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테셋 입문서’ 중 자주 출제되지 않은 심화 부분을 제외, 보다 더 공부하기 쉽게 만들었다.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비상경계나 이공계 대학생, 테샛을 활용해 학위를 취득하려는 평생교육원 학생, 상경계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고교생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핵심요약집만 잘 공부하면 테샛에서 높은 등급을 딸 수 있다.
경제이론과 시사 경제·경영을 한 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테샛수험서들이 경제이론이나 시사 경제·경영을 각각 따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과는 다르다. ‘테셋 입문서 핵심요약집’은 크게 경제이론 파트와 시사 경제·경영 파트로 구성돼 있다. 경제이론은 다시 경제일반, 미시경제, 거시경제, 국제로 분류돼 있다. 시사 경제·경영은 경제, 금융, 증권·자본시장, 국제경제, 기업경영으로 짜여져 있다.
‘테셋 입문서’는 또 테셋에 자주 출제되는 경제이론과 시사 경제·경영 분야를 195개 항목으로 분류해 항목별로 정리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각 항목은 공부하기 편리하도록 본문과 키워드, 테셋 기출문제 순으로 편집됐다. 테샛의 문제유형은 매회 거의 비슷하다. 핵심 이론과 시사 경제·경영 용어를 알고 있으면 충분히 원하는 등급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테샛만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회사들의 취업 경제논술 시험, 시사상식 시험, 면접시험에도 도움이 된다.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한다면 ‘테셋 입문서’와 ‘강현철의 시사경제 뽀개기’를 함께 활용하기를 권한다. ‘시사경제 뽀개기’는 취업 면접이나 상경계 대학 면접에 필요한 사고력 기르기에 도움이 된다. 테셋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회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희박해지고 있지만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일정한 한계에도 불구, 인류의 삶을 발전시키는 굳건한 토대다.
건전하고 상식있는 국민들이 사회의 중추가 되는 것, 그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믿는다. 이 책을 접한 모든 이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온 마음을 다하고 정진(精進)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