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화첩 : 목판화로 보는 미술의 샘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245379
761.2 -17-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245380
761.2 -17-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책 머리에
우리는 역사책이나 과학책 혹은 다른 어디에선가 이 책에 나오는 목판화 그림들을 보아 왔다. 이렇게 눈에 익은 그림들은 다름아닌 스위스 태생 판화가 요스트 아만이 자기 스스로 그리고 스스로 새긴 목판화들이다. 114개나 되는 목판화에 각각 한스 작스라는 시인의 8행시를 곁들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인쇄·출판자인 포이아벤드가 1568년에 세상에 내보낸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의 표제지에는, “이 세상의 온갖 일의 엄밀한 해설―가장 높은 지위부터 최하층까지, 성직자나 속인이나, 예술, 수세공인, 상인, 대소, 성쇠를 불문하고 독특성을 설명하였다.”고 하였다. 로마 교황으로부터 수공업자, 어릿광대까지 포함하고 있으므로, ‘신분과 수세공의 책’(Stände und Handwerker)이라고도 하고, 간단히 ‘직업의 책’(Ständebuch)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요스트 아만의 화집인 셈인데, 이 책에, 그의 이름은 없고 그림의 구석에 ‘JA’라는 이니셜이 보일 뿐으로 표제지에는 ‘유명한 한스 작스에 의한 책’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정말 저자는 포이아벤드였다.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을 인쇄한 목적은 모든 계층, 직업을 포함하여, 교황으로부터 가난한 사람들까지, 그 본질은 무엇인가, 그 지위는 어떤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필요한 일, 발명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활판인쇄인데, 그것이 어떻게 해서 출현하여 어떻게 현재 인쇄되고 있는가를 알려 주고 있다.……지금까지는 이런 종류의 책에 착실한 그림이 빠져 있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쓰일 수 있는 책이며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정말로 그가 입안자로서 아만에게 목판의 조각칼을 잡게 하고 작스에게 시의 펜을 잡게 하여 인쇄를 시켜 출간했던 것이다. 그는 책 머리에 벤첼 얌니처의 초상을 수록하여 이 책을 바쳤다. 얌니처는 뉘른베르크의 금공으로, 졸리스나 아만과 작스와도 친했던 사람이다. 아만과 작스를 세상에 남긴 것은 포이아벤드였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생각을 살렸다. 생각이 담긴 창조적인 미술책을 만들었던 것이다. 봉건 제후와 성직자와 농부를 이 책 속에서 대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식충이나 수전노를 사회의 진드기로 보고 마지막에 배치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작스의 시는 고대 신화나 성경의 인명을 실어 기술의 창조자를 칭송했다. 얼마나 아만과 작스가 현실의 훌륭한 증인이었는가를 가르쳐 준다. 이 책의 관계자들은 모두 구두나 그림이나 인쇄라고 하는 기능인 수련의 체험자였다. 매서운 근로가 그들에게 인간의 언어를 가지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