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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추천사

하나, 위대한 ‘한 걸음’
태몽(胎夢)을 믿는 중년
‘솔로몬과 시바’로 잠 못 이루는 밤
판잣집 벽을 장식한 헐리웃 배우들
나만의 액자 만들기
명화 스크랩북
캐논 필름 카메라로 시작한 위대한 기회
인물사진과 풍경사진
삼절(三絶)이 되고파

둘, 해외 출장과 사진 미학(美學)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성공 스토리의 전도사로
가장 친근한 외교수단 ‘갈라 파티 테이블 사진 찍기’
부슬부슬 밤비 젖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아프리카 3개국 순회강연
우즈벡이여 순진 영원하라
APT, UN에서 한국 정보통신 기술의 홍보대사로
루브르의 예술 박물(博物)과 이스탄불의 고고학 박물

셋, 천국의 땅에서 ‘자연광’의 탐닉
헬로 르네상스 맨!
오, 마이 갓!
헤이 머신건, 마이 프렌드!
벨리댄스 사진작가에서
훌라댄스 사진작가로
공식사진작가로 등단
다른 교수들이 10년 걸릴 걸 1년에
아티스트로서 하와이 생활의 성공 포인트 여덟 가지
하와이를 떠나던 날

넷, 인공의 빛 ‘순간광’을 희롱하다
아파트의 홈스튜디오와 스트로비스트
천정을 뚫고, 빛을 컨트롤하다
전문 조명 구입과 새로운 지평(地平)
포토테라피 가설의 실험
밴드야 불어라

다섯, 컨버전스를 추구하라
인물사진과 재능기부
그림과 사진
여행과 사진
시와 사진
컬렉터와 포토그래퍼
나의 미니벨로는 이동 촬영 캠핑카
라이프 리코딩과 사진
나의 컨버전스 사업모델은?

여섯, 탐미적 도메인으로의 탈출
소년기에 본 렘브란트
피노 데니와 얀 샤우덱에 매료되다
나만큼 다른 작가 사진 많이 본 사람 있어?
부도왈 포토그래퍼로서 뉴 프론티어를 향해

일곱, 은퇴를 대비해 벽돌을 쌓자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꿈을 찍는 사진관
러시안 무비와 이탤리언 와인
유튜브는 나의 선생, 포토그래피는 나의 인생
내가 만나고픈 세상의 고수들
중앙대를 찍고 이제 뉴욕필름아카데미로 고!

여덟, 함께 시작해요(하드웨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비극
나도 인물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까?
스튜디오 인물사진의 5대 요소
어떤 카메라를 고를까?
촬영 무대 소품 준비
모델 소품 준비

아홉, 실전 노하우를 정리하다(소프트웨어)
왜 모델과의 대화가 필요할까?
비너스 탄생의 비밀 이야기
추임새 넣기
입체조명이 뭐지?

열, 에필로그
오감으로 즐기는 나의 공간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오셔요 나의 밴드로
재능 선물에 감사합니다
그녀는 나의 아그네스
베이비부머 세대 친구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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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난 은퇴 후 사진작가가 되려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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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
취미로 인물사진 즐기는 방법을 자전적 문체로 서술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은퇴 나이는 53세이다. 55세에 퇴직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약 81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잠자는 시간 등을 제외하고 25년 동안 10만 시간의 여유시간이 발생한다. 조기 퇴직과 수명 연장에 따라 우리나라 퇴직자들은 추가 소득 창출을 위해 자영업 운영 또는 취업을 하거나, 취미 또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퇴직 후 ‘10만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은퇴자가 일반적으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조건, 즉 건강, 돈, 여가활용 능력을 유럽의 그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특히 여가활용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고도 성장기의 주축세력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재직 중 소양을 계발할 시간적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미로서의 인물사진’은 은퇴를 앞둔 세대나 은퇴 이후의 세대에게 그들의 10만 시간의 여가활동을 풍요롭게 채워줄 훌륭한 대안 중의 하나라고 믿는다.

르네상스맨으로 불리운 정부출연연구소
경제학자의 홈스튜디오 인물사진 도전기

사진 입문

저자가 어릴 적, 영화 ‘솔로몬과 시바’(Solomon and Sheba)를 보면서 어슴푸레한 불빛에 반라(半裸)로 춤추는 지나 롤로브리지다(Gina Lollobrigida)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몸매와 고혹적인 춤사위에 며칠 밤을 설친 기억이 후에 카메라 역정(歷程)의 시작점인 잠재적 동기가 되었다.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ast West Center) 초빙연구원(Visiting Researcher) 시절에는 일과 후에 카메라맨으로서 열대낙원의 풍물과 와이키키 해변의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각종 지역 이벤트와 공연행사, 심지어는 프라이빗 파티에 초대받아 지역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지역 예술문화계의 행사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고,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포착과 구도결정의 신속성을 훈련하면서, 파인더에 비친 춤추는 여인들의 감각적 묘사를 끝없이 추구했다.
그러한 열정적인 활동 덕에 하와이 사회에 저자의 존재가 알려지고 ‘머신건(Machine Gun)’이라는 닉네임도 얻게 되었다. 그 인연으로 저자는 지금도 매년 3월 하와이를 방문하면서 벨리댄스동호회(Belly Dance Society)와 타히션댄스동호회(Tahitian Dance Community)의 공식사진작가(Official Photographer)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저자의 사진은 주로 자연광 아래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은 것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귀국 후 커맨더(SU-800 Wireless Speedlight Commander)와 SB 계열 플래시(Speedlight)를 3개 장만하면서 본격적인 조명 세계에 빠져들었다. 유튜브(YouTube)는 더없이 좋은 선생님이었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엘린크롬(Elinchrom) 조명세트를 기본으로 한 간이 홈스튜디오(Home Studio)를 완성하면서 인공조명의 세계에 깊이 심취하기 시작했다.
소프트박스에서 산란되는 부드러운 빛으로 재창조되는 인체의 다양한 아름다움에 저자의 탐구욕은 발동되었고, 아파트 거실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설정하여 촬영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메모하면서 시행착오형 공부를 시작했다. 눈높이와 경험이 축적되면서 전개되는 새로운 지평(地平)에 열광했고, 그러한 미지의 도메인(Domain)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늘 저자에게 마르지 않는 에너지를 주었다. 전형적인 투 포인트 라이트(Two Point Light)에, 헤어(Hair), 배경(Background), 악센트(Accent), 심지어는 중간 라이트(Bridge Light)까지 유튜브의 대가들로부터 배우는 조명 테크닉 깊이는 무한했다.

사진 독학
저자의 카메라 선생님은 유튜브이다. 대학교 때 필름 카메라를 처음 접한 이래, 2010년 아파트에 홈스튜디오를 만들어 놓고 친구들의 포트레잇(Portrait)을 찍으며 조명공부를 시작했다. 하나를 깨달으면 유레카(Euraka)를 외치면서도, 더 알고 싶고, 이것 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싶어 또 다른 방법과 경험의 갈증에 목말라 했다. 그러다가 옥천 전원주택에 스튜디오 장비를 옮기고 보강하면서 스트로비스트(Strobist)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전문 조명을 갖춘 스튜디오 포트레잇 사진작가로의 길을 시작했다.
유튜브에 열린 수많은 대가(大家)의 강의실(?)에서 공부한 것을 스튜디오에서 실습으로 확인하고 저자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러다가 중앙대학교 인물사진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그동안 독학으로 학습한 부분을 비교확인도 하고, 쌓였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중앙대 교육과정은 저자가 그동안 겪은 경험과 독학으로 학습한 지식이 크게 정도(正道)를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주장이나 경험이 기존의 사진작가협회나 프로사진작가들과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것이 독학의 한계이지만, 한편으로는 개성 있는 작가라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고집과 믿음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은퇴를 2년 앞둔 연구원이다. 1983년에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소에 들어와서 30년 넘게 기술과 사회와 경제를 관찰하는 눈을 훈련했다. 그 결과 수백 편의 연구논문과 수백 편의 연구보고서 등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매사를 치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기록(記錄)하는 직업적 습관을 체득했다. 30~40 절정기의 나이에는 통신공학과 경제학의 학제적(Interdisciplinary) 영역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국가 통신정책의 현안과 산업계의 이슈를 연구했다.
그동안의 연구는 정부나 민간 수탁기관의 연구비 지원으로 각종 참고문헌을 읽어가면서 수행하였지만, 이 책은 주로 저자의 경험과 사색의 결과를 바탕으로 1년 동안 노트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책상에서, 옥천 스튜디오에서, 때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의 음성 딕테이션(Dictation) 앱까지 사용해서 원고를 하나하나 모아갔다.

발전 계획
저자는 앞으로 그간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예술에 다양한 문학적, 회화적 요소를 가미하면서 창작의 중심을 서서히 옮기고 싶다고 한다.
저자가 좋아하는 바로크 시대의 천재화가 루벤스(Rubens)는 화려한 색채, 강한 콘트라스트, 신화의 재해석으로 인간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자태를 영원히 화폭에 담았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체들은 오늘날 깡마른 미인이 아니라, 다소 살이 찐 글래머형이 대부분이다. 장난스러운 성(性) 표현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틴토 브라스(Tinto Brass), 패미니즘(Feminism) 가득한 인상주의(Impressionism) 화가 피노 데니(Pino Daeni), 그리고 부러울 정도의 탐미적 눈을 가진 사진작가 얀 샤우덱(Jan Saudek)을 만나면서부터 저자가 지향해야 할 영역(Photographic Domain)을 찾은 것 같아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잡는다고 한다.

저자의 바람
첫째, 은퇴 후 하고 싶은 영역은 여성 포트레잇으로 재능기부 하는 것이다. 여성 포트레잇은 저자에게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열정을 준다. 사진의 제작과정은 그들과 저자에게 항상 신선한 경험과 재미(Fun)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대가들의 영향을 받은 저자는 조명의 화려한 실험적 연구를 추구하는 인상주의적 사진의 추종자(Impressionist)로서, 실사구시의 사진이 인간행동에 주는 영향 연구자(PhotoTherapist)로서, 대한민국 주부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상실된 가치를 찾아주는 마음의 치료사가 되고 싶어 한다. 실제로 사진 제작과정에 참여한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함으로써 자존감이 높아졌고 내면의 우울함도 해소되었다고 한다.
둘째, 예술적 영역 탐색의 기회와 여건이 허락된다면 아티스트로서 은퇴 후 저자가 개척하고 싶은 또 하나의 영역은 추상적 침실사진(Abstract Photography of Boudoir)이다. 2016년부터 플레이보이(Playboy)지가 누드사진 게재 중단을 결정한 것은 누드사진의 소비 트렌드가 대중지향형(Mass Market)에서 개인소비형(Private Market)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여성 모델의 아름다움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상업용이 아니라, 평범한 여성의 사진첩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게 하는 방향으로 효용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러한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저자의 수정된 영역은 패션사진(Cosplay Photography)과 침실사진의 중간영역이라 할 수 있다. 즉, 다양한 의상을 차려입고 하나의 스토리보드(Story Board)가 있는 짧은 연기(演技)처럼 컨셉 촬영을 하고 서로 비평하면서 사진 제작의 전과정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영역 설정에 대한 해답을 조만간 뉴욕에서 찾을 것이라고 한다.

에필로그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재주꾼이 많다. 블로그와 카페에 들어가 보면 네티즌마다 글재주도 좋고, 아는 것도 많아서 우리나라의 저력이 바로 국민들의 지적 자산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일천한 저자의 경력이지만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쓰는 것은 저자가 기록하는 내용 중에는 분명 그런 지혜로운 사람들도 경험하지 못한 일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본서 각 장의 제목은 ‘하나, 둘, 셋…’으로 시작하고 있다. 각 숫자는 저자의 사진 인생에서 변곡점에 해당한다. 되돌아보니 처음 ‘하나’와 ‘둘’ 사이는 수십 년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각 꼭짓점의 거리는 수년으로 짧아지고 있다고 술회한다. 부지런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은 더 빠른 굉음을 내며 질주할 것이므로 모쪼록 저자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독자들이 촌음(寸陰)을 아껴서 사진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가꾸길 바라고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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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춘기에 그런 추억이 있겠지만, 13세에 초등학교를 졸업 후 사춘기인 14~16세에 나는 하얀 종이를 철(綴)해서 그 위에 내가 읽었던 시나 소설에서 특히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옮겨 쓰곤 했다. 나는 잦은 이사 과정에서 그것이 소실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꼼꼼한 내 조카가 잘 간직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서양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그 포트레잇 사진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당시 문방구에서는 국판 정도 사이즈로 헐리웃(Hollywood) 배우의 포트레잇 모음집을 팔기도 하고, 종로에 가면 상영관들이 영화 광고를 위해서 명함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포스터를 인쇄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잡지가 흔하지 않은 때라서 그 사진 자료들은 내게 한없이 귀중했으므로 내가 직접 코팅을 해서 천정 바로 아래 제일 높은 곳에 일렬로 걸어놓고 항상 흐뭇해했다.
Marilyn Monroe, Jane Fonda, Gina Lollobrigida, Olivia Hussey, Sofia Lorane 등등. 그리고 잡지에서 오려둔 작은 사진들은 깨진 유리들을 구해 유리칼로 재단해서 까만 켄트지를 유리에 붙여 프레임을 만들고, 검정 포스터컬러로 색깔을 입혀 공부하는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나는 행복해했다. 세 식구가 함께 사는 판잣집 단칸방에서 책상이 위치한 구석 세 귀퉁이만 밝은 벽지를 바르고서….
루브르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주로 유럽의 회화에만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드농’관에 들어서서부터는 화보에서만 보던 2차원이 아닌 실물보다 더 리얼한 볼륨감과 질감을 가진 조각상들에게 단숨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유명한 조각상보다는 오히려 화보에 실리지 않았지만, 더 내게 감흥을 주는 훌륭한 작품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가끔씩 창가의 빛이 들어오는 길목에 전시된 작품들은 림 라이트(Rim Light) 속에 아름다운 콘트라스트를 이루며 더욱 빛을 발했다.
나는 비너스를 비롯한 여러 황제들과 귀족들 영웅들의 대리석상을 보며 또 한 번 유럽인들의 예술적 완성도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돌을 마치 밀가루 주무르듯 하면서, 여인의 옷깃과 침대의 흐트러진 잠옷의 질감까지 표현하는 명장들의 솜씨에 그저 탄복할 뿐이었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12세기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의 조각품들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섬세한 표정과 실물보다 더 실물 같은 곡선미들…. 이후부터 나는 소형 이탈리아 대리석상과 브론즈의 모조 조각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약 30여 점 정도를 소장하고 있다.
아직은 환경도 의지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내가 종국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장르는 여성의 침실사진(Boudoir Photography)이다. 미국에 유명한 한국인 출신의 부도왈 포토그래퍼(Boudoir Photographer)가 있다. 그녀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10년 전 1만 불을 지불하고 그녀에게 가족사진을 찍었다는 교포를 만났다. 입이 딱 벌어졌지만 그만큼 그녀의 명성은 높았고 내가 벤치마킹할만한 성공적 표본으로서 충분했다. 사진의 내용이 크게 창조적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디엔가 품위가 묻어나는 사진임에는 분명했다. 후에 그녀의 사이트를 방문하고서는 부도왈 포토그래퍼(Boudoir Photographer)로서 내가 앞으로 여러 가지 갖추어야 할 장비와 소품 기타 투자해야 할 부분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장르의 사진으로는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다. 다만 사진작가로 순수 창작의 목적으로 프로모델을 구해서 촬영하고 작품화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 일본이나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객 중 젊은 층의 일부는 이러한 종류의 사진촬영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도 있다는 보도를 들었다. 따라서 독자들 중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시장동향의 움직임에 주시하면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도왈 포토그래피의 사업화 가능성도 기획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