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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캐슬
2. 안녕! 맨해튼
3. 101가지 미술품 위조 방법
4. 유니언 스퀘어
5. 퍼거슨 클럽
6. 39번지
7. 도시 생존
8. 미국 화파
9. 인디언 스프링
10. 소더비의 멍청이
11. 영국 화파
12. 브라질의 보배
13. 막다른 길
뒷이야기
감사의 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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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X 미술시장 : 역사상 가장 영리한 미술품 위조범의 고백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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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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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자가 쓰고 감정가가 옮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새롭고 파격적이다!
★ 50년간 미술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어느 천재 그림 위조자의 고백!
★ 속이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가 함께 고발하는, 검은 돈이 지배하는 미술시장!
★ 이 책의 저자인 켄 페레니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위조해 여전히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무려 50년간 세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위조하며 미술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어느 천재 위조자가 쓴 자신의 이야기다. 위조자인 이태리계 미국인 켄 페레니Ken Perenyi는 그림 위조와 사기로 엄청난 부를 이루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1994년부터 감정가로서 미술시장을 지켜봤던 이 책의 역자는 책을 읽으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위작과 미술시장의 콜라보레이션’을 너무나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켄 페레니는 그림 위조와 사기로 막대한 돈을 움켜쥐었는데도 여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것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원제는 『Caveat Emptor』, 즉 ‘구매자 위험 부담 원칙’이다. 원제는 위작 매매의 책임을 전적으로 구매자에게 돌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위조자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거다. 이 책은 위조 기술과 위작, 위작을 둘러싼 미술품 딜러와 컬렉터, 감정가, 미술시장의 감정선까지도 세심하게 기술했기 때문에, 위작과 미술시장의 어두운 커넥션을 남김없이 드러낸 수작을 읽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 “나는 그림 위조자다.” ★
전 세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캔버스로 훔친 남자

이 책은 무려 50년간 세계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위조하며 미술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어느 천재 위조자가 쓴 자신의 이야기다. 위조자인 이태리계 미국인 켄 페레니Ken Perenyi는 그림 위조와 사기로 엄청난 부를 이루고도 여전히 자유롭게 살고 있다. 그가 어떤 이유로 그림을 위조하며 살게 되었을까. 위작의 판매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또한 수많은 위작을 만들어냈는데도 어떻게 자유의 몸으로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대해 답하며 다채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다 ★
위작과 미술시장의 콜라보레이션을 생생하게 담아내다

이 책에는 놀랍고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몸소 경험할 필요가 없다면 책을 통한 간접적인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은 거의 50년을 미술시장에서 왕성히 활동한 위조자가 쓴 자신의 이야기이자 자기 고백이다. 1994년부터 미술품 감정 공부를 하며 미술시장을 지켜본 역자는 현재 진행형인 ‘위작과 미술시장의 콜라보레이션’을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 위작을 매개로 해 속고 속이는, 미술시장 이면에 숨겨진 검은 커넥션! ★
미술시장의 내막을 엿보고 싶어 하는 독자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위조자인 이태리계 미국인 켄 페레니는 그림 위조와 사기로 엄청난 부를 이루고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2012년에 미국에서 『Caveat Emptor(구매자 위험 부담 원칙)』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냈다. 제목에서 말하듯, 위작 매매의 책임을 전적으로 구매자에게 돌린다. 위조자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거다.
위조 기술과 위작, 위작을 둘러싼 미술품 딜러와 컬렉터, 감정가, 미술시장의 감정선까지도 세심하게 기술했다. 특히 자신이 위조한 그림이 먼저 최고의 전문가들의 정밀 검증을 거쳐 자연스럽게 판매로 이어지도록 한다. 그는 과학 수사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감정가들을 고려하며 그림을 위조해왔다.
‘위조’라는 단어는 위조자나 사기꾼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만 잠깐 나온다. 위조자들은 절대로 그들의 생업을 노출하지 않는다. 감춰져왔던 미술시장의 내막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 그림과 미술시장에 관심을 가진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리라 기대해본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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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유명 인사들과의 화려하고도 타락한 삶
<안녕! 맨해튼>은 언더그라운드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에디 세즈윅의 실제 생활을 영화화한 것이다. 에디 세즈윅은 1967년에 이미 뉴욕 시 언더그라운드 사회의 신비로운 존재가 되었다. 젊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녀는 보스턴의 유서 깊은 가문 출신으로 60년대에 뉴욕에 와서 앤디 워홀을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팝아트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시작에 불꽃을 당겼다. 패션과 미술에 대한 두 사람의 아이디어는 그 후 수십 년 동안이나 유행에 영향을 끼쳤고, 에디는 <안녕! 맨해튼>으로 절정기를 맞이했다.
앤디 워홀은 <안녕! 맨해튼>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앤디 워홀의 팩토리에서 만든 다른 영화들을 작업했던 그의 친구 척 웨인Chuck Wein과 존 팔머John Palmer가 촬영을 맡았다.
촬영 소식이 퍼지자 비바Viva, 에릭 에머슨Eric Emerson, 폴 아메리카Paul America 등 워홀 팩토리에 소속된 이들의 절반이 캐슬로 몰려왔다. 안드레아와 제랄딘은 이미 캐슬에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비트족 시인 리오넬 골드바트Lionel Goldbart는 기타와 선글라스, 봉고 드럼과 함께 찾아왔다. 그는 큰 키에 핸섬하고 대단히 지적이었으며 가망 없을 정도로 심각한 헤로인 중독이었다. 그가 연구하고 있는 새 역법曆法이 “우리가 아는 세상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톰의 작업실에서 긴 시간 촬영이 있은 후, 클라이맥스 부분에 이르렀을 때 척 웨인은 사제복을 벗고 완전한 알몸이 된 앨런 긴스버그를 따라 모두들 벼랑에 있는 동굴로 가자고 했다. 다 같이 앨런을 따라 쾌락주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토니는 이 모든 흥미진진한 장면을 다 놓쳤지만, 영화 촬영에는 관심도 없었다. 대신 그는 에디를 포함한 두 명의 모델과 함께 위층 침실에서 그만의 영화를 찍는 중이었다. “게다가”, 내가 그의 방문을 노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뭘 좀 먹지 않겠느냐고 묻자 토니가 대답했다.
“앨런 긴스버그가 거시기를 덜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꼴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진짜 옛날 그림으로 만들어내는 진짜 같은 가짜 그림
옛날 그림古畵의 위작을 만들려면 진짜 옛날 그림으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동네 골동품 가게를 구석구석 뒤지며 별 값어치가 없는 진짜 옛날 그림을 찾는 것이었다. 미술품 딜러들은 오랫동안 가게에서 먼지만 쌓인, 마치 미치광이가 그린 것처럼 보이는 그림들을 팔게 돼 좋아했다. 내가 지미의 집에서 연구한 그림들은 매우 적은 물감에 아마인 유linseed oil를 섞어서 그린 것이 대부분이었다. 19세기 그림들에 공통된 수법이다. 사실상 이러한 표본 그림들을 비스듬하게 들어서 보면 캔버스의 무늬나 “핵심들”이 마치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짧은 시간에 상상이 되는 매우 끔찍한 그림들을 잔뜩 모았다. 내 목적에 딱 들어맞는 그림들이었다. 캔버스 왁구와 캔버스가 전부 미국산이고 물감을 얇게 칠했으며 제작 연대도 딱 맞아 떨어졌다. 몇몇은 제조업체의 라벨이 여태 붙어 있는 것도 있었다.
나의 주된 도전 과제는 옛날 그림에서 그림을 지우고 캔버스에 새로 젯소 처리를 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크랙을 만든 후 진품과 똑같은 피막 효과를 더하는 것이었다.
내 목적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똑같이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엇이 옛날 그림에 크랙과 같은 영향을 끼쳤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는 크랙이 물리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유성 물감의 층들 사이에 압력이 더해지면서 생기는 효과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팽창과 수축을 일으키는 온도차와 습도, 심지어 물리적 충격 같은 외부적 요인이 크랙 형성에 촉매제로 작용한다. 나는 그 목적에 기여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는 게 필요했고, 그런 다음 그 과정을 가능한 빨리 진행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다.
과거의 위조자들이 고안한 길고 복잡하고 신뢰할 수 없는 방법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나는 그 해답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으리라 직감적으로 믿었다. 어쨌든 우연히 발견한 간단한 방법만으로 아카데미 보드지에 흠 잡을 데 없는 크랙을 만들어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