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Reading life : the joy of seeing new worlds through others' eyes 부록: 나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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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글. 내면세계가 확장되는 한 권의 책 읽기
Part 1. 이토록 소중한 독서라니! : 독서라는 예술, 그 희열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 나는 진정한 독서가일까? / 동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 / 문학은 시간 여행 / 동화, 현실 세계에 새로운 차원의 깊이를 더하다 / 고서(古書)를 읽어야 한다 / 이야기에서 ‘기현상’이 담당하는 역할 / 책의 바다에서 성장하다 / 제일 좋아하는 작가를 처음 만난 순간 / 영화가 때로 책을 망쳐 놓는 이유 / 단어를 죽이는 법 / 찬사의 나락에서 단어를 구하라 / J. R. R. 톨킨의 위업 / 영웅 무용담(saga)과 실제 역사를 혼동하는 위험 / 두 가지 여행법, 두 가지 독서법
Part 2. 삶이 피어나는 독서의 자리로 : 책 읽기에 날개를 달아 줄 생각들
단어의 조합, 시어의 매력 / 진실성과 글쓰기 재능 / 문체의 위력 / 책 ‘속에’ 있지 않고 책을 ‘통해’ 오는 것/ ‘재미’를 위한 책 / 독창성을 갖고 싶다면 / ‘최신’을 믿는 신화 /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는다? / ‘폭넓은 취향’의 의미 / 진정으로 책을 향유하는 사람 / 문단(文壇)의 속물들 / 좋아하는 책은 10년마다 다시 읽어야 한다 / 책을 통한 풍부한 간접 경험 / 다 읽지 않아도 된다 / 책을 읽을 자유를 위하여 / 허클베리 핀 / 유년기의 영광 / 제인 오스틴 / 예술과 문학이 건강하려면 / 예술 작업 / 보라, 들으라, 받으라 / 읽은 책에 관해 대화하기 / 편지 쓰기의 좋은 점 / 단테 예찬 / 알렉상드르 뒤마 / 동화가 안겨 준 뜻밖의 선물 / 논평의 언어 / 삶의 정수를 소통하려면 / 독서의 맛을 돋우는 나만의 비결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시, 작은 성육신 / 조금만 더 읽는다면 / 셰익스피어 / 《햄릿》만의 풍미 / 레오 톨스토이 / 글쓰기를 위한 조언 / 좋은 독서
부록. 나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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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삶 :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독서의 즐거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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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세계적인 걸작 《나니아 연대기》 작가 C. S. 루이스 그는 머릿속에 도서관이 통째 들어 있던 독서가였다?
《나니아 연대기》,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 등 수많은 인생에 감화를 끼치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들의 저자이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서 오랜 시간 영문학을 가르쳤던 존경받는 스승,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칭송받는 C. S. 루이스. 그는 매일 일고여덟 시간 책을 탐독하던 사람이었다. 루이스의 유명 저서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에세이, 편지 등에서 '삶의 변화를 낳는 독서 행위'에 대한 글을 엄선한 책이 출간되었다. 영상물이 세상을 독식해 가는 요즘, 독서욕을 공유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재미있고 기발하고 지혜로운 글들을 선별해 엮은 《책 읽는 삶》. 당장 책장으로 달려가 책을 펼치고 싶게 만드는 책!
"요즘 책과 옛날 책을 번갈아 읽어야 한다", "동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 "재미로 읽을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등 문학 읽기를 중심으로 독서 생활 전반에 대한 루이스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지혜를 담았으며, 그에게 영향을 준 책과 작가들에 대한 서평이나 단상들을 소개한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자녀에게 어떤 책을 읽히는가? 어린 시절 나는 어떤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는가? 문학 읽기의 참맛과 그 중대한 의미를 일깨우다! "책이 곧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임을 깨닫던 어린 날의 희열을 그는 평생 잊지 않았다"
신성한 숨을 내뿜는 문장의 숲을 거닐다! 현실을 더 잘 살아내도록 깊어지고 넓어지는 시간
독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도덕적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즐거움까지 안겨 준다. 루이스는 독서가 몸에 배어 있었고 또한 깊이 몰입해서 읽었다. 동료 학자들은 그가 도서관에 몇 시간씩 앉아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 채 책을 정독하며 그 내용을 빨아들였다고 증언한다. 자택 서재에서 책을 읽을 때는 대개 여백에 메모도 하고 책 안에 색인도 손수 만들었다. 또 책이 무익하다 싶으면 뒤표지 안쪽에 "다시는 읽지 말 것"이라고 써 놓는 등 독서를 즐기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이들은 "루이스에게 독서란 고결한 소명이자 끝없는 만족의 출처였다. 손에 책만 들었다 하면 그가 취미로 책을 읽는지, 책 읽기가 직업인지 구별이 불가능했다. 그의 세계관과 정서는 그가 읽은 모든 책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라고 평한다. 루이스의 인생을 빚어낸 독서 생활로 당신을 초대한다.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즐거움에 동참하라!
책속에서
[P.8~9] "당대에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 무엇이든 읽고, 읽은 것은 전부 기억한 사람." 저명한 비평가 윌리엄 엠프슨은 C. S. 루이스를 이렇게 평했다. 좀 과장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 문학과 철학과 고전 영역에서는 사실에 가깝다. 루이스는 열 살 때 존 밀턴의 《실낙원》(Paradise Lost)을 읽었고, 열한 살 때부터 벌써 편지에 성경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구절들을 인용해서 적어 넣기 시작했다. 이후 평생 동안 그 습관은 계속되었다. 십 대 중반에는 고전과 현대 작품을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읽었다. 게다가 루이스는 읽은 것을 정말 대부분 기억했던 것 같다. 한 제자의 회고에 따르면, 누가 《실낙원》에서 아무 대목이나 골라 인용하면 루이스가 기억을 되살려 이어지는 뒷말을 읊곤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제자는 자기가 루이스의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 아무 페이지나 펴고 읽기 시작하면 루이스가 그 페이지의 나머지 내용을 요약했는데, 언제나 아주 정확했다고 증언한다.
[P. 21~22] 우리 가운데 평생 진정한 독서가로 살아온 이들은 여간해서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의 존재가 엄청나게 확장된 것은 작가들 덕분이다. 좀체 책을 읽지 않는 친구와 대화해 보면 이 점이 제대로 와닿는다. 그는 아주 선량하고 사리 분별력도 꽤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사는 세계는 너무 작다. 우리라면 아마 그 속에서 숨이 막힐 것이다. 자기 자신으로만 만족하다가 결국 자아 이하가 된 사람은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나는 내 눈만으로 부족하기에 타인의 눈으로도 볼 것이다. 여러 사람의 눈으로 보더라도 현실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타인이 지어낸 허구의 세상도 볼 것이다. 온 인류의 눈으로도 부족하다. 나는 동물이 책을 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동물도 책을 쓴다면 생쥐나 꿀벌에게 사물이 어떻게 비치는지 아주 즐겁게 배울 것이고, 온갖 정보와 감정으로 가득한 개의 후각 세계도 더 즐겁게 탐색할 것이다. 문학적 경험은 개성이라는 특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개성이 입은 상처를 치유해 준다
[P. 38] 문학 수업을 하는 참목표는 학생에게 모든 "시대와 실존"까지는 몰라도 그중 태반을 "유람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편협한 관점을 벗어 버리게 하는 것이다. 좋은(당연히 서로 견해가 다른) 교사들에게 배워서, 과거가 여태 살아 있는 유일한 곳(문학)에서 과거를 접한 학생(어린 학생까지도 포함해서)은 자신이 사는 한정된 시대와 계급에서 벗어나 더 공적인 세상으로 들어간다. 헤겔이 말한 "정신현상학"을 제대로 배우면서 다양한 인간상에 눈뜨는 것이다. "역사"만으로는 그것이 안 된다. 역사는 과거를 주로 이차 문헌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몇 년씩 "역사를 공부하고도" 결국 앵글로색슨족 백작이나 기사, 18세기 지방의 대지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모를 수도 있다. 겉모습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진면목은 거의 문학에서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