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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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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稿(본고)에서는 시공을 뛰어넘어
지식인의 표상을 드러낸
강희안의 삶과 예술세계를 탐색하려고
노심초사하였다.

강희안을 적으면서 한편으로는 과거를 현재의 관점으로 裁斷(재단)할 수 있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과거를 과거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지만, 필자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남긴 시와 글씨와 著書(저서), 《양화소록》에서 강희안의 진면목을 파악하려고 애쓴 나날들. 《양화소록》에서 인재의 정신적 세계를 매조지하였고 마침내, 그의 遺作(유작) 〈고사관수도〉에서 강희안 삶의 자취를 종결지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 과연 ‘강희안 삶의 實際(실제)를 담보하는 어떠한 증표라도 담고 있을까?’ 책을 엮으면서 내내 自問(자문)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지식인 강희안의 삶이 조선시대의 사회·문화·예술 및 그 후 역사에 남긴 족적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시대의 산물”이 된 조선 전기의 예술가, 강희안

이 책은 조선 전기 역사적 인물 강희안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철저한 문헌 고증을 통해 강희안의 생애를 면밀히 분석하였으며,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일화와 직접 쓴 시, 글들을 사례로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희안은 조선 전기, 문화 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던 세종대왕 통치의 시대와 조선조 최대의 난이라는 계유정난이라는 시기를 모두 겪었던 인물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및 반포 연구에 힘썼던 집현전 8학사 중 한 명이며, 《용비어천가》를 주해하고 《동국정운》의 집필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였다. 또한 글씨와 그림이 특히 뛰어나서 각종 묘비명과 서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의 《세종실록》부터 《예종실록》에 이르는 활자가 강희안의 글씨이기도 하다.
강희안의 예술가적 재능은 계유정난 이후 그린, 그 유명한 그림인 〈고사관수도〉에서 방점을 찍는다. 〈고사관수도〉는 한 선비가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물을 바라보는 그림이다. 강희안은 친교를 나누었던 교우들을 계유정난으로 많이 잃었는데, 저자는 “내면에 가득한 삶의 고통을 치유하고자(본문 중)” 물을 바라보는 자신을 화폭에 재현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가, 학자,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갖춘 강희안의 생애를 철저한 문헌 고증과 연구를 통해 기술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강희안의 생애와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한 자료와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