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차별이라고? 불편함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꿔요 평등과 차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등을 고를 거예요. 우리 세상이 평등해져야 한다는 데는 다들 동의할 테니까요. 이 명제를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에는 무수한 차별이 존재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평등이란 인위적인 노력의 영역입니다. 우리가 계속 의식하며 스스로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반면 차별은 잡초와 같아서 자주 베어내지 않으면 우리의 무의식 안에 무성하게 자라버리고 만답니다. 차별을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의도치 않게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한국인이 겪는 인종 차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이주민의 어눌한 한국어에 대해선 쉽게 웃음거리로 삼고, 장애인의 인권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농담처럼 ‘결정 장애가 있다’고 말하듯이요.
나는 차별하는 사람인가, 차별받는 사람인가 때로는 가해자가, 때로는 피해자가 되는 광범위한 차별의 세계 우리는 차별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차별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장애인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들도 어떤 상황에서는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의 외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때로는 나이가 많거나 적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을 수 있지요. 이처럼 차별에서는 절대적인 가해자도, 절대적인 피해자도 없습니다. 즉 우리는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나의 일이 아니라고 모르는 척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차별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일단 어떤 차별들이 존재하는지를 알아야겠지요. 이 책에서는 외모 차별과 장애인 차별, 성차별과 나이 차별 등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차별의 경우를 이야기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내어 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보다 가볍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인종과 성별, 종교와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얻는 평등한 세상으로 여러분은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없는 이유가 능력이 아닌 타고난 성별 때문인 세상,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장애인이 가고자 하는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없는 세상, 어린아이가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채 거절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차별을 당하는 세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저마다 다양하겠지만, 적어도 저런 모습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바랍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만나게 되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기를, 모두가 공정한 기회와 혜택을 얻는 평등한 세상이기를 말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어린 시절부터 차이와 차별, 편견과 배려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무의식중에 차별적인 언행을 하지는 않는지, 상대방을 배려하려면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끔 해 줍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그래서 우리의 시야가 지금보다 더 넓어져야 함을 알려 주지요. 인터넷 덕분에 우리의 세상은 너무 손쉽게 확장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과 만날 기회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중에는 나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도 있겠지요. 이런 세상에서 ‘틀림’과 ‘다름’의 차이를 분명하게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차이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이게 차별이라고?〉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가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