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더 기막힌 북파공작원들의 피눈물 이야기로 가득한 - 최초의 본격적 역사 기록 국가를 위해 음지에서 일하다 사라진 북파공작원의 진상과 실체가 이 책을 통해 밝혀진다. 국가기관의 비밀자료 등이 포함된 가장 공신력 있는 기록으로 – 북파공작원 교과서이자 역사서. 영화 ‘실미도’ 진상의 실마리를 찾아 떠나는 - ‘야사(野史) 실미도’를 ‘정사(正史) 실미도’로 돌려놓는 기본서 특종 기자 출신으로 북파공작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북파공작원 문제’ 해결을 위한 저자의 오랜 노력의 집대성판 국가정보기관 최고 책임자의 증언과 새로운 극비 자료, 북한 자료 등을 새로 추가해 16년 만에 전면 개정한 이 책은 사실상 공신력 있는 유일한 ‘대한민국 첩보공작 역사의 모든 것’
책속에서
[P.24] 북파공작원이란? “간첩, 첩자, 공작원? 어, 그거 북한 빨갱이들이 하는 짓 아니야. 남한에서 ‘간첩’ 하면 으레 ‘북괴 무장공비’ 또는 ‘빨갱이 간첩’을 떠올린다. 이승복 어린이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무장공비의 ‘공비’는 ‘공산비적’의 줄인 말이다. 그런데 남한도 북한에 ‘간첩’을 보냈다고? 그렇다. 북한이 남쪽으로 간첩을 파견했듯, 남한도 북쪽으로 간첩을 파견했다. 그것도 북한보다 훨씬 더 많이 보냈다. 다만 그동안 철저히 은폐되어 왔을 뿐. 지금까지 북한만 ‘간첩’을 보냈다는 ‘정답’은 이제 ‘오답’으로 처리돼야 한다. 북한이 남쪽으로 파견한 간첩을 ‘남파공작원’(남파간첩)이라 한다면, 남한이 북쪽으로 파견한 간첩은 ‘북파공작원’(북파간첩)이라 한다.”
[P. 31, 33] 누가 공작원이 되었나?
“남북이 서로 악마화했던 그들, 공작원들은 정말 악마였나?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갔는가? 그러나 그들은 머리에 뿔 달린 악마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의 형이고 동생이며 이웃이었다. 그들을 악마로 만든 것은 분단이요 이데올로기였다. 이제 “빨갱이만 간첩을 보냈다”는 냉전 시대 우상은 파괴되었다. 공작원 파견은 분단 시대의 아픔이고, 민족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북파공작원은 주로 농촌 청년과 가난한 도시 빈민의 자식들이었다. 그 외 농민, 노동자, 어민, 체육인, 교사에서부터 현역군인과 제대군인, 심지어 경찰 공무원까지 공작원으로 동원되었다. 연령별로는 체력적으로 왕성한 20대가 대부분이었으나 13세의 어린이부터 심지어 53세의 장년까지 동원되었다. 남자뿐 아니라 20세 전후의 젊은 여성공작원들도 적지 않았다. ”
[P. 79, 88] 인간병기로 다시 태어나는 살인훈련
“북파공작원을 훈련시키기 위한 비밀 훈련소가 은밀히 세워졌다. 훈련 장소와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랐지만, 북파공작원 훈련소는 한 마디로 살상 무기를 만드는 인간병기 제조창, 살인병기 대장간이었다... 북파공작원 교육은 한마디로 지옥훈련이었다. 적을 죽이고 내가 살아야 하는 특수공작의 성격상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을 참아내야 했다. 그래야 공작임무를 완수하고 살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이 상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결코 특수공작도 성공할 수 없고, 더구나 무사 귀환은 기대조차 할 수 없다. 이처럼 휴전선을 넘어갔다 살아오려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통과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