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을 믿어도 될까 “우리 옷 사지 마세요” | 철학을 소비하는 시대 | ‘안 사요’의 힘 | 지속가능한 패션과 그린워싱 | “이제는 내 옷장 안을 들여다볼 때” +착한 자본가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주석
이용현황보기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 : 세상의 흐름을 결정할 혁신기술의 거대한 충격 17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73656
303.483 -25-19
서울관 국가전략정보센터(107호)
이용중
0003173657
303.483 -25-19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183553
303.483 -25-19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0003183554
303.483 -25-19
서울관 사회과학자료실(208호)
이용가능
B000123087
303.483 -25-19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중
출판사 책소개
“기술의 발전은 항상 예측을 빗나가고, 우리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10년의 역사를 결정지을 테크놀로지 사회의 핵심 이슈 17
“누가 미래 사회의 열쇠, ‘테크놀로지’를 거머쥘 것인가?” ‘점진적 변화’를 넘어 ‘역대급 충격’을 가져올 혁신기술의 미래사 2015년부터 날카로운 시선으로 미래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선별하여 보여줬던 〈10년 후 세계사〉 시리즈가 세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로봇, 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혁신기술의 역대급 충격을 보여줄 이번 책에서 저자들은 기술 발전의 최신 정보와 함께 그것이 국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가져올 다면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세계 패권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폭넓게 조망한다. 1부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이 우리 일상에 끼칠 영향과 그에 대한 규제 방안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을 비롯해 혁신기술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제3세계의 양상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기술이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이 국가별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조명한다. 총 17가지로 구성된 챕터에는 각각의 주제를 보충하는 작은 이슈들이 덧붙여져 있어 독자를 더욱 선명한 미래로 안내한다. “우리는 편리함을 대가로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가” 로봇, AI, 모빌리티, 소셜미디어, 검색엔진, OTT 등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끼칠 예기치 못한 충격 2023년 10월 무인자동차 ‘크루즈’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일으킨 뒤 1년도 채 안 돼 이를 다시 운영한다고 발표한 GM은 얼마나 ‘자율주행의 안전성’ 이슈에서 자유로울까? 누구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가 편견을 퍼뜨리고 인종차별을 하는 것을 넘어 ‘자기 환각hallucination’에 빠져 거짓말을 일삼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엄청난 발전 속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딥시크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고 주도면밀한 해킹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할까? 이 책의 1부에서는 이 같은 질문들을 통해 우리를 놀랍게 하는 기술 발전의 현재 수준과 그 이면에 드리운 사회적 과제를 짚는다. 1장은 신체 구조뿐 아니라 감정까지 사람을 닮아가는 로봇의 경쟁적 발전이 저학력‧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를 일으키고 ‘로봇세 도입’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낳고 있음을 밝힌다. 2장은 자율주행과 전기 차량, ‘플라잉카’를 포괄하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이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다룬다. 3장은 정교한 거짓말을 하는 AI의 위험성과 이를 규제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노력들을 보여준다. 4장은 페이스북으로부터 비롯된 ‘얼굴인식’ 기술이 소셜미디어를 넘어 중국의 거대 감시 체제(톈왕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음을 밝힌다. 5장은 초대형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편향된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유지를 위해 연간 10억 리터 이상의 물을 낭비하고 있음이 폭로된다. 6장은 OTT 시장의 형성 과정과 함께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거대 기업들의 행보 및 그로 인해 심각하게 소외되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조명한다. “이제 권력은 총구가 아닌 테크놀로지에서 나온다” 틱톡, 반도체, 전기차, 휴대전화, 킬러 로봇 등 기술의 소유와 통제를 둘러싼 세계 패권의 다툼 자유무역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던 미국은 왜 지금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올리는 정책에 혈안이 됐을까? 한국이나 대만과 같은 반도체 국가들은 중국과 미국으로 양분된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끈끈한 경제적 동맹 관계로 알려진 브릭스(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는 과연 지금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할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쩌다가 ‘살인 기계’의 시험장이 되었을까? 2부에서는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접하던 지정학적 갈등의 기저에 도사리고 있는 기술 경쟁(또는 전쟁)의 문제를 다룬다. 7장은 틱톡의 시장 지배를 규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소개하며 트럼프뿐 아니라 바이든 정부도 추진해온 ‘반중국 전선’이란 무엇인지 소개한다. 8장은 한국, 일본, 대만과 함께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동맹을 결성한 미국과 그에 맞서 천연자원 ‘희토류’가 매장된 세계 곳곳의 광산을 소유하려는 중국의 전략에 대해 살핀다. 9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급성장한 중국과 얽혀 있는 세계 경제의 판도를 유럽과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0장과 11장에서는 각각 반도체와 모바일 산업을 추진하는 인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넥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신흥국들의 기술 발전 양상을 살핀다. 12장은 오늘날 실제 전쟁에 투입되는 ‘살인 기계’의 위험성을 짚고 적절한 규제 방안에 대해 논한다. “착한 자본가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생명공학, 백신, 친환경 에너지, 윤리적 기업 등 지구를 지킨다는 ‘녹색 기술’의 허와 실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안전성과 관련한 오래된 논란은 유전자가위 등 최근 더욱 정교하게 발전한 생명공학 기술에 힘입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태양광발전과 그린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현재 각 국가에서 어느 정도의 발전 단계에 이르렀을까? 환경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의 진정성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3부에서는 지구와 사람을 살리는 미래를 위해 요구되는 ‘대안 에너지’와 ‘녹색 기술’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논한다. 13장에서는 GMO부터 대체육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된 첨단 산업의 발전 양상과 이를 둘러싼 기업들의 각축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4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이온텍의 사례와 함께 여전히 남아 있는 ‘백신 불평등’과 ‘팬데믹 협정’의 과제란 무엇인지 밝힌다. 15장과 16장은 태양광발전 산업에 앞장서는 중국, 인도, 독일, 걸프 국가들이 ‘기후악당’의 오명에서 벗어나 어떤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조명한다. 17장은 패스트패션 등의 환경 문제를 해소하려는 기업들의 자정적인 노력과 이들을 둘러싼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술)’ 논란에 대해 정당하게 평가한다. “이것은 10년 후를 만들어갈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전망하기’를 넘어 ‘나아가기’ 위한 미래 시민의 교과서 저널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이 책이 ‘미래 전망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을 넘어,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미래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강조한다. 갈수록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워지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미래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단순한 통찰일지 모른다. 〈10년 후 세계사〉 시리즈가 꾸준히 제시해왔던 그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이 책은 오늘날 더욱 크고 넓어진 세계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기술 권력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누가, 어떻게 기술을 소유하고 통제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기업, 국가, 시민’이라는 삼각의 축이 갈등‧충돌‧협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다가올 미래 사회에 펼쳐질 첨예한 기술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시민의 교과서’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P.6~7] 들어가는 글 모든 게 불확실하지만, 따지고 보면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했다. 그것이 ‘미래未來’, 아직 오지 않은 것이 가진 기본적인 속성이다. 어떤 이들은 낙관론을 펼치는 반면에 어떤 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첨단’ 혹은 ‘인공’이라는 말이 붙은 모든 것에 불안해한다. 하지만 둘 중에서 정답을 골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야 할 길은 갈지之 자가 될 수밖에 없고, 혼란 속에서 모색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래도 좀 덜 불안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에 우리가 던지는 질문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P. 69~70] 3장 인공지능은 모두에게 공평할까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진짜 같은 가짜’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의 근본 전제인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해치는 또 하나의 큰 위험 요인이다. 진짜 이미지나 진짜 영상에 가짜 이미지와 영상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 Fake는 진실을 호도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인공지능이 만든 ‘아내의 비명’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례들이 2024년 한국에서 줄을 이었다. 투자 광고에 딥페이크로 얼굴을 도용당한 유명인들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한 일도 있었다. 악의적으로 정치에 활용한 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들 수 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그는 소셜미디어에 마치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이미지를 올렸다. 이 사건은 트럼프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인공지능의 오용을 규제해야 할 필요를 부각시켰다. 우습게도, 트럼프가 그 이미지를 올린 소셜미디어는 스스로 만든 ‘트루스(진실) 소셜Truth Social’이라는 플랫폼이었다. 가짜 뉴스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퍼뜨린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했고, 미국의 제74대 대통령이 돼 백악관에 다시 입성했다.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중국의 인공지능 딥시크는 중국어로 중국의 정치 상황에 관해 물을 경우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기술적으로는 중국의 큰 성과였는지 모르지만, 억압적인 국가의 감시가 인공지능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
[P. 126~127] 5장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빅테크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우루과이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보이듯이, 기후변화로 물 부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물 먹는 하마’인 데이터 센터를 어디에 지을지를 놓고 앞으로 더 심각한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 우루과이뿐 아니라 스페인과 칠레 등에서 데이터 센터 건립을 놓고 물 문제로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한국에서도 데이터 센터를 사실상 혐오 시설로 규정하고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메일을 안 보낼 수도 없고 검색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면, 데이터 센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갈등을 푸는 수밖에 없다. (…) 데이터 센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들, 빅테크가 가져다주는 유용함 뒤에 존재하는 위험을 살펴보면 우리가 편리함을 얻는 대신 어떤 비용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알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클릭 한 번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검색하고, 동영상을 업로드할 것이다. 이대로 괜찮을지, 일상적인 행동이 불러올 복잡한 파장을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