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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
2 자본주의적 근대
3 빅 오일
4 주저하는 국가
5 전 세계적 번영
6 끝없는 소비
7 녹색 성장
8 지구 위험 한계선
9 앞으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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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팔다 : 왜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없는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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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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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권력과 문화의 문제다!
우리는 지금 다음 분기의 실적, 다가오는 선거 결과, 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팔고 있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거의 매일 체감하고 있다. 홍수, 가뭄, 폭염, 대규모 화재의 증가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감소와 해수면 상승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숱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증가한다. 따라서 우리가 기후 변화를 막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베케르트는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이유는 기업, 정치가, 유권자, 소비자 등의 권력 구조와 유인책 구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수많은 사례와 사회과학적 도구로 기후 변화가 왜 ‘까다로운’ 문제인지를 설명하며, 500년 동안 발전해온 자본주의적 근대가 제도적·문화적 구조 때문에 거의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고, 사회적·정치적 갈등은 더욱 격화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적응력, 회복력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적 조치들이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과학 연구의 주요 과제가 아니며, 중요한 기술적 문제도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기술이 많이 개발되었을뿐더러, 포괄적인 정치적 결정, 변화한 경제 활동, 중요한 행동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조치를 위한 지식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지식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실행한 조치들이 필요한 정도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기후 변화는 무엇보다 사회과학에서 다뤄야 할 문제가 되었다. 사회가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사회 발전이 이루어지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도출할 수 있다. 이때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권력 분배와 더불어 성장 및 이윤의 논리, 민주주의 정치 체제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 문화적 정체성 문제, 시민과 소비자 간 지위 경쟁 문제가 중요 쟁점이 된다. 사회적 영향과 기후 변화 조치는 권력 및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사회과학적 주제다.
이 주제와 관련해 사회과학의 역할은 우리가 기후 변화를 그 자체로 멈추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출발점을 가려내는 데 있다. 결국 경제·정치·사회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화하고, 한정적인 자원의 사용과 분배를 재조정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상에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 기후 변화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자원이 증가할 테니 말이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금 조달과 기후 변화에 따라 변화한 생활 조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기후 정책 전반에 대한 지출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대한 자금 조달도 잘 따져봐야 한다. 자금뿐만 아니라 사회의 정치적·도덕적 자원을 동원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변화에 시동을 걸고 섭씨 2도 이상 상승한 세상에서 필요한 사회적 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

기후 변화 문제의 해결법을 찾는 데 걸림돌은 무엇인가

자본주의 시장 경제, 의회민주주의, 개인주의적 문화는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자본주의적 근대의 권력 구조와 유인책 구조 그리고 그 통제 메커니즘은 기후 변화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데 걸림돌이다. 물론 그 자체로는 특별하지 않다. 근본적 차원의 다른 사회 문제들도 권력 구조와 부딪힐 때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같은 문제들이 미래 어느 시점에 줄어들 수 있고 더 공정한 세상이 도래할 거라는 희망을 품는 것과 달리, 기후 변화는 그렇지 않다. 결정을 미루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시간적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근대는 경제 체제의 기능적인 면과 국가·국민·소비자 간 행동 논리 및 상호 연결성의 측면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기후 변화에 대한 반응과 관련된 제도적 구조의 작동을 이해하려면 문화적 요소도 중요하다. 저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새로운 정의, 원칙적으로 열려 있는 미래에 지속적인 진보를 통해 번영을 증대시키려는 생각, 개인주의의 도덕적 규범 확립이라는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한다.
기후 정책은 이해관계와 구조·생활 방식과 신념·가능성과 대안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 속에서 생성되어야 하며, 전 세계에 걸쳐 딜레마로 인식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넓은 시간대를 포괄하기도 한다. 이는 기후 변화가 향후 전개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수반한 위험한 문제이며,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기껏해야 부분적인 해결책만 기대할 수 있고, 그 해결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근본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든 제안은 사회적·정치적 조건과 실행의 결과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위험한 문제는 정치적으로 다루기에 특히 어렵다. 따라서 일반적 수준에서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사회가 기후 변화에 더 잘 적응하며, 에너지 생산의 탈석탄화를 가속화하고, 자원의 사용 증가를 줄일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데 도움을 주는 관점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기후 변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더 많거나 더 적거나의 문제다. 기후 변화를 늦추면 새로운 정치적 선택지를 열어주는 사회적·기술적 발전이 일어날 시간을 벌 수 있을 뿐이다. 기후 변화의 결과 자체에 대한 극적인 경험은 기업가와 정치인 그리고 시민들의 행동 의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의 문제

기후 보호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과제다. 사회는 예상되는 기후 변화에 점차 적응해야 한다. 가뭄이 더욱 확산하면, 가정·산업·농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계를 재설계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현재의 농업 및 관광 산업도 재고해야 한다. 여름에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녹지 공간, 공공장소의 그늘 확보, 더위를 식히기 위한 공공의 공간을 조성하는 등 사람이 살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빈번하게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 그곳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냉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공공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견딜 수 있는 방식으로 전력망을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안을 보호하거나 그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점차 드러날 문제에 대한 정치적 적응의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며, 오늘날에도 직면한 도전 과제다.
기후 적응은 단순히 공학적 차원의 과제가 아니다. 사회적·정치적 질서 역시 변화하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스트레스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너무나 부족하다. 사실 기후 변화의 결과를 더 많이 느낄수록 사회 내 갈등과 국가 간 갈등이 심화하기 때문에 사회 및 정치 시스템은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이런 갈등은 물의 사용, 경작 방법, 자원 추출, 생활 방식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기존의 재정적 자원을 점점 더 많이 단기적 대응과 피해 복구에 써야 해서 기후 보호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따라서 갈등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악화하는 폭력적 갈등을 억제하고, 농업 생산성 저하와 사회적 갈등의 증가로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공급 안정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빈곤층이 부유층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이는 기후 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증가와 기후 보호 및 적응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은 폭발적인 사회적·정치적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는 점점 더 적은 이익과 점점 더 큰 손실을 분배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적 근대의 자아상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훼손하고 양극화와 갈등을 조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포용적 사회 질서 구조를 유지하려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국가 정책과 기업의 행동은 계속해서 체계적 논리를 따를 테고, 이것이 이윤 및 권력이라는 원칙과 양립할 경우에만 자연스러운 삶의 토대를 보호할 여지가 생긴다. 이런 논리의 매개 변수는 시민의 행동으로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는데, 기후 변화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기후 변화의 결과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기온 상승을 늦추고 새로운 기후 조건에 적응하는 데 유용한 사회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이런 변화에 역행하는 구조에 맞서야 하므로 쉽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기후 변화를 지연시키고 더 완화할 수 있다는 희미한 희망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합리화하고 도덕적 의무를 정당화한다.
기업, 정치, 국민의 의사 결정은 단기적 기회에 치우쳐 있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피해를 무시하거나 경시한다. 이런 식으로 자연환경의 공동선은 시장에서 이윤을 위해 판매되는 동시에 파괴되는, 착취할 수 있는 자원으로 남는다. “미래를 팔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우리는 어쩌면 후손들의 미래를 미리 당겨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편리와 눈앞의 이익을 위해, 그들을 희생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르지 않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 내 후손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책의 내용

이 책은 경제·정치·사회의 프로세스를 조명하고, 이러한 프로세스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메커니즘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차단하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기업·정치인·국민·소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의존하며 각자의 서비스를 통해 상호 이익을 얻는 간단한 모델을 조명한다. 그들은 성과를 이루고 갈등을 해결하는 데 인간 공동체의 자연적 기반이 파괴되는 것을 상당 부분 감수한다. 자연은 제 목소리가 없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 저자는 “기후 위기에서는 자본주의적 근대의 작동 방식과 자연적 삶의 기반을 유지하려는 노력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모순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사회적 영역에서 이러한 모순을 분석하는 것은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논의의 기초를 마련한다. 기후 위기에 직면해 기업·국가·국민 그리고 소비자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자본주의적 근대에서 확산되는 제도적·문화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3~6장에서는 기업·국가·소비자들에게 그 메커니즘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그것이 기후 변화에 어떤 부적절한 대응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본다. 7~8장에서는 생태 위기를 ‘녹색 성장’ 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널리 퍼진 생각을 다룬다. 에너지 소비의 탈탄소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 체제하에서는 왜 이 방식도 적절한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살펴본다. 지난 30년간 실행된 여러 기후 정책 조치는 미흡했다. 하지만 일관되게 실행한다면 지구 온난화는 아마 섭씨 2.2∼2.9도로 유지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섭씨 3.6∼4.2도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 이 책 뒷부분에서는 자본주의적 근대 상황에서 기후 보호를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방법, 그리고 사회가 변화된 기후 조건 내에서 삶에 적응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능성도 있다. 또 앞으로 다가올 일에 더 잘 대비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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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정치·사회의 프로세스를 조명하고, 이러한 프로세스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메커니즘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차단하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기업·정치인·국민·소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동시에 서로 의존하며 각자의 서비스를 통해 상호 이익을 얻는 간단한 모델을 조명한다. 그들은 성과를 이루고 갈등을 해결하는 데 인간 공동체의 자연적 기반이 파괴되는 것을 상당 부분 감수한다. 자연은 제 목소리가 없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 저자는 “기후 위기에서는 자본주의적 근대의 작동 방식과 자연적 삶의 기반을 유지하려는 노력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모순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사회적 영역에서 이러한 모순을 분석하는 것은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논의의 기초를 마련한다. 기후 위기에 직면해 기업·국가·국민 그리고 소비자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자본주의적 근대에서 확산되는 제도적·문화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3~6장에서는 기업·국가·소비자들에게 그 메커니즘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그것이 기후 변화에 어떤 부적절한 대응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본다. 7~8장에서는 생태 위기를 ‘녹색 성장’ 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널리 퍼진 생각을 다룬다. 에너지 소비의 탈탄소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 체제하에서는 왜 이 방식도 적절한 대응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살펴본다. 지난 30년간 실행된 여러 기후 정책 조치는 미흡했다. 하지만 일관되게 실행한다면 지구 온난화는 아마 섭씨 2.2∼2.9도로 유지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섭씨 3.6∼4.2도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 이 책 뒷부분에서는 자본주의적 근대 상황에서 기후 보호를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방법, 그리고 사회가 변화된 기후 조건 내에서 삶에 적응하는 방법을 생각해본다.능성도 있다. 또 앞으로 다가올 일에 더 잘 대비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