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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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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친절할 수는 없다!"
경제 귀가 뚫리는 환율 입문서


기획재정부 공직자들이 쓴 환율 대중 교양서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이 출간되었다.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는 단 하루 동안에 우리나라 GDP의 3배 규모인 약 5.3조 달러의 거래가 일어난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주식·채권·대출시장을 모두 합친 것의 4배인 외환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를 배우는 흥미로운 교양서다. 경제학 전공자이며 기재부 공무원으로 세계 경제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경제학 이론과 시장의 생리를 적절히 오가며 현실 사례를 들어 복잡할 것 같은 환율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환율을 기초부터 이해하고 싶고, 나아가 외환투자나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통화옵션, 선물환, 원화 평가절하, 환헤지 등 낯선 용어 때문에 환율 뉴스만 들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사람들에게 원리부터 차근차근 환율 지식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을 추천한다.

기획재정부 공직자들,
세상을 움직이는 환율의 세계를 말하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기획재정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들이 경험한 글로벌 외환시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분초를 다투며 거액의 외환(최소 거래 단위 1백만 달러)을 샀다 팔았다 하며 외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외환딜러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국내외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외환당국 담당자들, 신분을 감추고 극비리에 외환을 사고파는 '딜링룸'의 극소수 공직자들, 막대한 이익을 노리는 투기자본과 이를 막으려는 외환당국의 은밀한 게임에 대한 묘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자들은 환율은 중력과도 같다고 말한다. 대부분 그 힘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누구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전기, 휘발유, 넷플릭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것들이 모두 외환거래의 산물이며, 세계 경제가 점점 더 촘촘하게 연결될수록 그 매개체인 외환시장은 점점 더 팽창한다. 외환과 환율은 해외투자 수익률의 핵심이자, 기업의 경쟁력과 사활을 좌우하고, 국가 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환율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이다. '환율이 높을수록 경제에 좋다'라든가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저평가 때문이다'라는 식의 선입견 때문에 개인은 무리한 투자로 큰 손해를 보기도 하고, 국가는 잘못된 정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환율의 기본적 원리를 이해'하는 공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개될 환율의 리셋 과정에서 세계 경제 격동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용어'부터 '환율의 미래'까지
환율에 대한 거의 모든 기초 지식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환율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확장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장에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외환거래 참여자들은 어떤 욕망과 목표를 좇아 행동하는지를 비롯해 기초 용어와 개념에 대한 가벼운 워밍업을 한다. 2장에서는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국제수지, 물가, 금리)을 따져보고 3장에서는 거꾸로 환율이 경제 전반(수출입, 물가, GDP, 경제구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환율 예측 방법과 환리스크에 대처하는 법, 5장에서는 전 세계 외환당국의 역할과 외환위기에서 살아남는 법, 6장에서는 환율전쟁과 환율의 미래 등을 다룬다.
설명 방식과 용어 사용도 유의했다. 전문지식을 나열하기보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풀어주고,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며,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소재로 비유해준다. 예를 들어 경제에 어두운 일반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라는 말을 들으면 달러가 올랐다는 건지, 내렸다는 건지 헷갈린다. 이런 독자를 위해 이 책에서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예로 든다. 드라마에 주인공이 있듯이 "외환시장에서는 외화가 주인공"이므로 모든 서술이 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환율이 오른다는 말은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뜻, 즉 원화 가치가 평가절하된다는 뜻이라고 이해하면 기억하기 쉽다.
또 '선물환 거래'는 아파트 매매대금에 비유하고, '외환스와프'는 전세 계약, '옵션상품'은 아파트 옵션에, '통화선물'과 '선물환 거래'의 차이는 양복에 비유해 이해를 돕는다.

외환스와프는 세 번째 방법인 전세하고 유사하다. 전세란 무엇인가? 전세금을 주고 입주해서 살다가 전세기간이 종료하면 아파트 점유와 전세금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거래다. 전세는 월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 그리고 고작 2년 살려고 집을 사고파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 사이 집값이 크게 하락이라도 하면 낭패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외환스와프는 원화와 달러화를 바꾸어 사용하고 만기가 되면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비용도 싸고 리스크(집값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말한다)도 덜 진다. 전세를 준 집주인은 전세금을 굴려서 이익을 취한다. 외환스와프도 그렇다.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가 보상이다. -본문 368~369쪽

환율의 변화를 읽으면
세계 경제의 큰 흐름과 미래가 보인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나요?" 저자들이 흔히 받는 질문이다. 저자들은 일반적인 경제 원리에 따르면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이 내려가면 주가는 상승하는 식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저자들은 주가가 오른다, 내린다 식의 '결론'보다는 그 '이유'를 추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처럼 갖가지 경제 변수와 정치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영역에서는 어떤 상황에든 딱 들어맞는 답은 없다. 그보다는 환율의 변화 요인을 분석, 추론하는 훈련을 통해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라고 말한다. 환율에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외환시장에서 일본의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선호되어왔다. 일본이 세계 1위의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엔화가 안전통화인 것은 일본 경제에 결코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 사정이 안 좋을 때는 엔화가 평가절하되어 일본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편이 일본 경제에는 이로울 텐데, 세계 경제가 불안에 빠지면 전 세계의 자금이 일본으로 몰려 엔화 가치가 높아지니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환율을 매개로 국제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면서, 원화가 국제통화가 될 가능성은 있는지, 환율전쟁이 수시로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남북한이 통일을 향하는 과정에서 남북 화폐통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도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기초적 지식도 갖추지 못한 채 외환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도 많은데, 저자들은 불패의 외환 투자 전략이란 것이 있는지, 전설적인 외환투자자들의 사례를 통해 검증하기도 한다. 책에서 소개한 조지 소로스의 글로벌 거시경제 투자전략, 존 헨리의 기술적 투자전략, 제임스 사이먼스의 재정거래 투자전략(본문 220~240쪽) 등을 읽는 동안 외환 투자의 상이 잡힌다.
이처럼 정보와 재미를 갖춘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경제 뉴스가 어렵게만 느껴지던 독자는 물론 투자자,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분과 학문을 일상적 시각과 언어로 해설해주는 교양서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1, 2』(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연세대 원주의대 예병일 교수)이 출간된 바 있다. 학문이 전문화, 세분화, 분업화됨으로써 자기 전공 아니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시대, 바틀비는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를 통해 전문적인 분과 학문을 일상과 연관시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연구성과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는 교양서를 꾸준히 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