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자료(책자형)로도 이용가능 접근방법: World Wide Web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언어접촉과 현대중국어 차용어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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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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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중국어의 차용어 문제에 관한 다양한 측면의 접근
저자는 10여 년간 중국어 차용어 연구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어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중국어 차용어 데이터베이스에는 그 사이에 약 1만7천 개의 어휘가 수록되었고, 신조어 내에서 차용어가 갖는 비중을 알아보기 위해 수집한 신조어가 약 8천 단어, 중국어권의 다양한 중국어 변이형에서 차용어가 갖는 양상은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중국어 어휘를 각종 자료로부터 수집한 것이 약 1만2천 단어 가량이다. 이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중국어 차용어의 경계 문제, 차용어 체계, 근대 전후의 차용어 수용사, 개혁개방 이후의 신조어와 차용어, 개혁개방 이후 차용어의 특징, 글로벌 중국어의 차용어 양상, 차용어에 대한 언중의 언어태도, 알파벳 자모어 문제, 중국어 내의 방언간 어휘 차용 등을 다루었다.
내용 소개
언어가 사회적인 도구인 이상, 그리고 인류의 언어가 하나가 아닌 이상 언어 간의 접촉과 교류는 필연적이다. 언어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가 인류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듯이 커뮤니티의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도 다른 언어들로부터 고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어접촉(language contact)은 사회․민족․문화․언어 간의 접촉 과정에서 일어나는 어휘의 차용, 음운․형태․통사 등 특정 언어 자질의 수용, 언어의 전환이나 혼용, 피진(pidgin)이나 크레올(creole)의 형성과 같은 언어 현상을 말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교류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상이한 언어 간에는 일정한 간섭과 영향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영향과 간섭의 다양한 양상들이 언어접촉 연구자가 관심을 갖는 현상들이다. 언어접촉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언어 현상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중국에서 차용어 연구는 罗常培(1950/2009)나 高名凯⋅刘正埮(1958) 등의 연구가 나온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문화대혁명 등의 역사적 요인으로 인해 한 동안의 침체를 거친 뒤 개혁개방과 함께 1980년대에 이르러 개념, 분류법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재개되었다. 1950년대의 논의에서는 물론 1980년대에 다시 시작된 연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중국어에서 차용어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이다. 이 문제는 차용어의 개념 문제와 맞물려 지금까지도 새로운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는 주제로 남아 있다.
어휘체계라는 말이 한 언어의 어휘 구성을 논하는 맥락에서 매우 흔히 쓰이는 데 비하면 정작 그 체계에 대한 기술이 얼마나 체계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것이 어휘를 다루는 연구자들의 묵은 곤혹이 아닌가 싶다. 그 체계에 대한 기술이 어휘 집합의 복잡다단한 양상을 잘 설명하는 것이라면 거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축이 바로 고유어-차용어의 스펙트럼일 것이다. 중국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용어에 대한 관심은 먼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고, 현대언어학의 방법론에 입각한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반세기가 넘는다. 본래 어휘라는 것이 음운, 형태, 통사 등의 내적 체계와는 달리 생성과 소멸이 빈번히 일어나는 열린 구조인 데다 그 과정에는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언어사용자의 태도와 같은 사회언어학적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차용어라는 하나의 어휘 집합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불가피하다. 이 책은 중국어의 차용어 문제에 관한 다양한 측면의 접근을 시도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