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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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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혼란을 가르는 나침반은 언제나 과거 속에 있다
오늘의 리더와 내일의 리더가 알아야 할 인문경영의 지혜

오늘날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시장은 급변하고, 조직은 다층적으로 변했으며,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문제는 ‘어떻게 결단할 것인가’다. 정보는 넘치지만 올바른 기준이 희미한 시대, 리더는 매 순간 알맞은 선택을 통해 조직의 방향을 다시 세워야 한다.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은 바로 그 기준을 찾는 여정이다.
경영학계 대표 석학인 유필화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서로 다른 문명과 시대에서 변곡점을 마주한 7인의 지도자를 다시 불러낸다. 각 리더는 고유한 조건 속에서 국가적 난제를 직면했고 저마다의 신념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저자는 그들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핵심 역량을 겸양, 비전, 신뢰, 경청, 공정, 전략, 의지라는 일곱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 현대 리더가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위기의 순간, 어떤 태도가 리더를 완성하는가?
불확실한 시대에 위대한 결단이 쌓아 올린 성공의 법칙

혼란과 무질서의 시대, 많은 리더가 책임을 회피하고 현실을 직시하길 두려워한다. 그러나 역사는 위기 앞에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낮은 자세로 본질을 파악한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서독의 초대 수상 콘라트 아데나워는 ‘겸양의 전략’으로 전범국이라는 낙인을 짊어진 독일이 다시 국제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는 승전국들의 신뢰 확보를 재건의 출발점으로 삼아 통일보다 서방 편입을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었다. 또한 유대인 배상이라는 도덕적 책임을 감수하며 국제사회와의 신뢰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선택은 서독이 국제사회에서 제자리를 되찾고 전후 경제적 부흥, 이른바 ‘라인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는 토대를 마련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한 여성 군주 마리아 테레지아 역시 불안정한 제국의 처지를 누구보다 빠르게 인정하고 결단을 내렸다. 여성의 왕위 계승권을 인정하지 않던 시대, 그녀는 섬세함과 품위를 무기로 헝가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고, 강단 있지만 따뜻한 태도로 신하들의 뜨거운 충성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신뢰의 리더십’으로 흔들리던 제국의 중심을 바로 세웠다.
송태조 조광윤은 ‘경청’을 결정적 무기로 삼았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서도 검소하고 인간적인 태도로 신하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타인의 의견을 기꺼이 수용했으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늘 자신을 돌아보며 강제가 아닌 설득으로, 권위가 아닌 신뢰로 나라를 다스렸기에 천하를 통일한 군주라는 업적보다 오래 남은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태도와 스스로를 절제하는 미덕이었다.
혼란스러운 중국사의 또 다른 영웅인 제갈공명은 ‘천하삼분지계’로 촉의 건국을 도왔고, 유비 사후에는 실질적 권력자로서 ‘신상필벌의 원칙’을 국가 운영의 핵심에 두었다. 무리한 승부수를 던지기보다 신중하게 전장을 지휘하며 권력보다 책임을, 감정보다 원칙을 앞세운 ‘공정한 리더’로서 국운을 지탱했다. 비록 촉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힘을 잃었으나 제갈공명의 이름은 진심으로 세상을 다스리려 한 최고의 지략가로 남아있다. 이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승리보다 신뢰를 남기는 일임을 일깨운다.

멈추면 패배하고 움직이면 길이 열린다!
확신과 오판의 경계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본질

위기의 순간에서 가장 위험한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처럼, 시대를 움직인 리더들은 저항의 중심지로 직접 들어가는 과감한 태도로 변화를 만들어냈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는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인플레이션과 산업 침체로 무너져가던 국가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긴축 정책, 국영기업 민영화, 노조 개혁 등 냉철한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며 경제 구조를 다시 설계했고, 거센 반발 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굳건히 밀어붙여 ‘비전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선택은 국가의 방향을 되돌려 놓으며 ‘대처리즘’이라는 시대적 유산을 남겼다.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흔히 아름다운 미모로 기억되지만, 그녀의 진가는 뛰어난 언변과 외교 감각에 있었다.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정세에 밝아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등 로마 최고 권력자들과 동맹을 맺으며 고대에서 드물게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 여성 통치자였다. 그러나 그 동맹을 실질적인 ‘전략적 제휴’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왕조를 몰락으로 이끌었다. 클레오파트라의 사례는 오늘날 경영 현장에서 전략적 제휴의 실패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뼈아픈 교훈으로 남았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성 황제 측천무후는 압도적인 야망으로 권력의 중심에 올랐다. 후궁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정적을 제거하고, 반란을 억누르기 위해 밀고 제도를 활용하는 등 치밀한 정치 감각을 보였다. 목표 앞에서는 자식까지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 후대에 악녀로 널리 알려졌지만, 탁월한 인재 등용 능력과 전략적 판단력만큼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그녀는 목표를 향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의지형 리더’의 전형이었다.

리더십은 권력이 아니라 사유의 기술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나 매뉴얼식 조언서가 아니다. 역사를 다루지만 그 목적은 철저히 현재와 미래를 향하고, ‘사실-해석-적용’이라는 다층적 구조를 따라 조직 운영, 인재 관리, 전략 설정 같은 현대 경영의 과제로 연결한다. 또한 ‘성공’이나 ‘위대한 업적’만으로 리더들을 재단하지 않고, 그들이 직면했던 제약 조건, 사회적 맥락, 선택 이후의 파장까지 세밀하게 짚어 결단의 복잡성을 짚어준다. 이러한 접근은 정답을 찾기보다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독자는 그 장면들을 따라가며 “왜 저런 결단을 내렸을까?”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도달한다.
변화 앞에서 중심을 잃고 싶지 않은 리더, 조직을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은 관리자와 실무자에게 단단한 사유의 지도를 제공하는 책이다.
지금의 세계는 어떤 리더를 필요로 하는가? 무엇이 위대한 리더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인가? 그 답은 과거의 리더들을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만 재단하는 데 있지 않다. 역사 속 결단이 남긴 본질을 읽어내 오늘의 리더십 기준을 스스로 설계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안목을 기르기 위한 역사적 사례와 실질적인 지혜를 제공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전략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