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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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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 Pianist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688846 811.33 -20-84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688847 811.33 -20-84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14626 811.33 -20-840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어느 봄날 고급 레스토랑 모데라토에서 피아니스트로 일하던 김지수가 누군가에게 납치된다. 그녀는 넓은 호수와 높은 산들이 내다보이는 산골짜기 외딴 저택에 갇힌 채 납치범의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몰래 바깥세상을 향한 간절한 구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한편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던 신승주는 김지수가 빈 생수병에 넣어 개울물에 떠내려 보낸 그림 속의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고,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 올라온 그녀의 또 다른 메시지인 동영상 속 암호를 친구의 어린 조카가 풀어내고, 마침내 그녀가 갇혀 있는 곳을 알아내는데······.
얼굴도 모르는 피아니스트를 사랑하는 것으로 배반한 아내를 용서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 『피아니스트』는 저자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뒤 3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그 누군가를 향해 던지는 또 다른 질문이다.

왜 죽였나?
왜 죽였나?
너는 왜 죽였나?
너는 도대체 왜 죽였나?

미쳤다.
내가 미쳤다.
네가 미쳤다.
우리가 미쳤다.

뭉치고 뭉치다 미쳤다.
가르고 가르다가 미쳤다.
자신도 모르게 미쳤다.
미친 줄도 모르게 미쳐 버렸다.

어쩌자는 것이냐?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나와 다른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너는 무엇을 하려느냐?

나만 있고 너는 없는
나만 옳고 모두가 나와 같아야만 하는
그런 세상을 바라느냐?
넌 그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느냐?

왜 죽었나?
왜 죽었나?
너는 왜 죽었나?
너는 도대체 왜 죽었나?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38] ‘누가, 왜 나를 여기에 가두었을까?’
나는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일을 한 적도 없다. 그렇다고 돈벌이가 되거나 세상을 바꿀 만한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다. 잘하는 일이 있다면 남보다 피아노를 조금 잘 치는 것뿐이다. 그것 때문에 납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보다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세상에 쌔고 쌨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일까?’
[P. 184] “난 그 여자를 내 손으로 구해 혜민이한테 데려가고 싶어! 엄마를 만들어 주고 싶어! 아내한테 미처 해 주지 못한 걸 해 주고 싶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어! 내가 아내에게 보복하는 방법은 그것뿐이야! 이미 죽은 여자한테 내가 뭘 할 수 있겠니? 그것밖에 없어!”
[P. 319~320] 머리를 내밀고 책상 위에 놓인 시계를 쳐다봤다. 4시 42분이었다. 그사이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으나 멈춰져 있는 듯했다. 내가 삶이라는 멈춰진 공간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작은 상자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끊임없이 버둥거리는 벌레처럼 느껴졌다.
‘빠져나갈 수 있을까?’
맥없이 고개를 내저었다. 빠져나간다고 해도 또 다른 상자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을 것만 같았다. 절망감에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았다.